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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감성사전 |  | |
| 같은 생활, 사고 방식, 외모. 현대의 사람들은 모두 비슥한 보슺으로 살아간다. 물론 현대생활이 사람들을 획일적으로 만들어가는 것은 사실이지만 어쩌면 그러한 생활에 길들여진 사람의 의식 속에는 마냥 복종하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이 더 문제 일지도 모르겠다.
´가을´이란 단어에 대해서 독서, 외로움, 낙엽, 같은 식상한 단어들이 떠오르는 것은 나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딘 의식 속에 약간의 바람을 넣어준 책이 있다. ´감성사전´이란 이 책은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에 대하여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본 책이다. 이 책은 어떤 줄거리도 특별히 없는 책이지만 한번쯤은 읽어볼만한 책이라 생각해서 약간의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수세미´
걸레는 죽어서도 걸레가 되는 꿈을 꾼다. 죽어서도 걸레가 되는 꿈이 수세미의 씨앗을 눈뜨게 한다. 수세미는 온 세상을 닦아주고 싶은 소망으로 매달려 있는 초록빛 걸레 꿈이다.
´파레침´
뇌성벽력 속에 오직 고요함을 지키며 기다리다 일순간에 천둥번개를 낚아채 올리는 원금대사의 낚시바늘.
´전쟁´
인류에게 평화를 가져다 주기 위해 인류의 평화를 파괴시켜 버리는 정신질환적 집단 행위.
´선진국´
다른 나라보다 먼저 물질과 문명을 선택하고 자연과 인간을 버린 나라.
위의 글은 극히 책의 일부분이지만 아무 생각없이 일상적으로 쓰는 단어를 다른 시각에서 한번더 생각해 봄으로써 나온 것이다.
´이외수´라는 작가 이름만으로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지만 요즈음 인간관계 면에서나 학교생활, 가정생활 등에서 지친 나에게 아니, 내 자신에 대한 실망감을 안고 있는 나에게 야간은 쉴수 있는 기회를 줬다고나 할까. 하지만 현대의 몰가치 속에서 한 번 쯤이라도 사람들과 달리 생각하는 것. 다른 시선들을 의식하지 않고 자신만의 것에 입각한 ´사고´를 하는 것. 물론 그것이 헛된 일일지라도 아직 젊은 우리들에게 세상을 보는 눈을 넓혀가는 한 방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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