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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2 |  | |
|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2> (진중권, 개마고원, 1998)를 읽다.
내가 알기로 <네 무덤에 침을 뱉으마 1>은 조갑제 좃선일보 편집장이 편찬한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조갑제, 조선일보사, 1998)를 겨냥해서 쓰여졌다. 전편에 이은 이 작품의 목적도 역시 마찬가지다. 아직도 정신 차리지 못한, 이른바 극우 파시스트 똘반의 아이들 -조갑제, 이한우, 박홍, 이문열, 이인화 등을 가리키는 진중권의 표현이다- 을 신랄하게 비판하고, 풍자하고, 골려 줘서 결국 바보로 만들어 버리는 글이다.
진중권의 글은 최근 진보 월간지 <말> 4월호에 실린 글에서도 알 수 있는 바, 파시스트적 문체 사용이라고 비판받을 만큼 자신에 차 있다. -사실 그의 문체는 그의 논리에 동의하는 자에게는 시원한 배설의 기쁨을 주는 것이며,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독단적인 냄새르 풍기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한 욕설과 풍자와 비유만 있는 것이 아니라, 철학자, 사회학자, 해석학자, 미학자로서의 체계있는 논리로 똘반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기 때문이다.
그가 과연 국내에 체류하고 있다면, 이런 글을 쓸 수 있었을지 의문이다. 친구녀석이 진중권과 이진경 그리고 기타 진보적 지식인이 잡지를 만든다고 하니, 기대해 볼 만하다.
좃선일보를 위시한 보수 우익의 논리는 지극히 위험하다. 조갑제의 표현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 1>에 표지 말로 등장한다-을 빌자면, ´이 글을 읽고 ´제 2의 21세기형 박정희가 나오길 바란다´고 한다. (아무리 좋게 봐주려고 해도 이런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박정희 얘기를 할 때, 일부 사람들이 주장하는 것이 그래도 한국 경제 발전의 주역이 박정희였으며, 적어도 가난을 잊게 해준 인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당시의 한국 경제의 고도 성장은 수많은 노동자의 땀에 의한 성과이지, 결코 박정희라는 인물의 치적은 아니다. 한국 경제사를 공부한 내 친구의 말에 의하면 박정희라는 이름은 경제사에 등장조차 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는 군부 쿠데타의 주역으로 무고한 사람의 피를 희생하여 권력에 올랐으며, 청렴결백과도 거리가 먼 파시스트적 독재자일 뿐이다) 아울러 이인화의 ´인간의 길´도 시중에서 잘 읽히는 모양이다. 이런 글들이 정당한 권력을 부여받는 듯한 인상이 들어 몹시 안타깝다.
언론의 매체적 특성에 대한 비판도 첨부되어 있는 강준만의 글도 읽어봄직 하다.
by http://intheway.hihome.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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