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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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곤충기

파브르 : <곤충기>

역자 : 김종상 / 출판사 : 계림 / 출판일 : 2000년 12월 10일 / 페이지수 : 174

나는 곤충이나 동물에 관하여 별로 아는 것이 없다. 파브르는 젊었을 때 우연히 읽은 곤충생태에 관한 잡지에서, 곤충이 본능적으로 일정한 틀에 의해 행동하는 신기한 습성이 있다는 것에, 호기심을 갖고 곤충에 대해서 연구하게 되었다고 한다.
´쇠똥구리는´는 쇠똥이나 말똥, 낙타똥을 닥치는 대로 먹어치운다. 쇠똥구리는 쇠똥으로 동그란 구슬을 만들어 굴리며 가는데, 이것을 본 파브르는 오랜 동안 관찰하였지만 특별히 알아내지 못하였다.
그러던 어느 해 파브르는 우연히 양치기들과 생활하게 되었다. 들판에 양 똥이 많아서 쇠똥구리를 관찰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파브르는 여러 개의 쇠똥구리집에서 여름 동안 백개가 넘는 구슬을 발견하였다. 구슬 속에 알은 애벌레가 되어 구슬을 조금씩 파먹고 자라게 된다. 파브르는 조심스럽게 구슬을 파보았다. 알은 숨을 쉴 수 있도록 꼭지처럼 볼록 튀어나온 곳에 있었다. 이것을 본 파브르는 쇠똥구린 위대한 발명자이며, 예술가라고 말을 하였다. 그러고, 파브르는 자신이 60여 년 동안 관찰하고, 실험했던 <곤충기>를 펴냈다. 참을성이 많은 파브르는 쇠똥구리에 대한 관찰을 하는데 40여 년이 걸렸다고 한다. 그리고 수년에 걸쳐 공작나방을 관찰하여 공작나방의 암컷이 어떤 화학적 물질로 수컷을 끄는지도 알아냈다. 이토록 끈질기고 정성어린 마음으로 관찰을 한 파브르의 대한 호기심은 그토록 질기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파브르의 주변에 있는 생명체에 대해서 관심과 탐구정신을 불러일으킨다.
나도 사소한 무엇 하나에도 그냥 지나치지 않고 다시 한번 되짚어보며 깨우쳐야겠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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