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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꼬마 천문학자 |  | |
| <꼬마 천문학자>
작년의 3학년 때 일이었다. 선생님께서는 일식 현상을 보자며 유리판에 촛불로 그을음을 새까맣게 묻혀서 태양의 일식하는 모습을 보여 주셨다. 정말 신기했다. 밝은 대낮에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고 태양이 숨바꼭질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은 참으로 신기한 일이 분명했다.
그러나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일식이란 것, 왜 일어나는 것일까?
궁금한 생각을 지닌 채 학교 도서실에서 ´일식과 월식´에 관한 책을 발견할 수 있었다. 너무나 반가웠다.
결국 이 책은 나의 궁금증을 말끔히 씻어내게 해 주었다. 일식과 월식은 평균하여 1년에 3-4번의 비율로 일어나고 있었다. 지구가 태양의 둘레를 도는 궤도는 하나의 평평한 면, 즉 공전 궤도 면이라고 하는 것인데, 만일 달도 이것과 같은 면 위에서 운동한다고 하면, 달이 태양 앞을 지날 때에는 반드시 일식이 되고 달이 태양과 반대쪽을 지날 때에는 반드시 월식이 된다고 한다. 그런데 실제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달이 지구의 둘레를 도는 궤도가 지구의 공전 궤도 면에 대해서 기울어져 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나의 똑 같은 일식과 월식이 일어나는 비율은 6,585일에 한 번씩이 된다고 한다. 이것은 사로스라고 하여 매우 옛 시대에 발견된 숫자인데, 이는 약 18년이므로 만일 올해에 우리 나라에서 급환식이 보인다면 앞으로는 18년 뒤가 된다. 그러니까 18년마다 볼 수 있다면 나도 같은 모습의 일식과 월식을 다시 관찰 할 수 있겠구나하는 생각에 벌써부터 가슴이 설렌다.
월식에도 달 전부가 가리워져 버리는 개기월식과 달 일부분만이 가려지는 부분월식이 있었다.
지구의 그림자는 달보다 크므로 월식에서는 개식월식이 그리 진기할 것은 없다고 한다. 일식이 생겨도 지구상의 어떤 한정된 지점에서밖에 보이지 않지만, 월식은 지구상의 달을 향한 반쪽면에서는 어디서나 보인다.
좀더 알기 쉽게 살펴보면 넓은 우주 속에서 지구와 달이 각각 운동을 하고 있을 때, 지구와 달과 태양이 일직선으로 있을 때가 있다. 이 때에 지구에서 태양을 보면 태양이 흐려 보인다. 혹은 완전히 겹쳐져서 보이지 않아진다. 바로 이것을 일식이라고 한다. 그리고 태양과 달과의 사이에 지구가 들어있어서 일직선이 되면, 달은 지구에 의하여 빛을 띠지 않는데, 이것을 월식이라고 하였다.
나는 이처럼 이 독서를 통하여 일식과 월식의 궁금한 점에 대하여 많은 것을 알 수 있었다. 그래서 친구들에게 막 자랑을 하고 싶었다. 내가 안 내용들을 이야기 해 주고 싶었다. 내 이야기를 들은 아이들이 너무나 신기해했다.
지만이는 나보고 ´꼬마 천문학자´라고 별명을 붙여 주었다. 과학책 한 권 읽은 것이 나를 과학자롤 만들다니......... 책이 너무나 고마웠다.
어깨가 으쓱해졌다. 이 뿌듯함!
이 때만은 책을 읽을 때 너무 어려워서 내용을 이해하기가 힘들었던 생각들과, 복잡했던 생각들을 모두 떨쳐 버릴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일식과 월식에 대해 설명해 주는 나의 모습을 보고 선생님께서는 빙그레 미소를 주셨다.
이제부터는 과학에 과한 책읽기와 자연 공부를 더욱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다. 자신이 생긴 것을 나 스스로 느낄 수가 있다.
이제 나의 꿈은 과학자가 되는 것이다. 언젠가는 월식과 일식에 대해 더 많은 사실을 알아내어 세계 최고의 전문가가 되어야겠다. 미래의 일식과 월식에 대한 세계적인 전문가. 천문학 박사가 되기 위해 천문학 책을 열심히 찾아 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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