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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이광수 : <사랑>
출판사 : 혜원출판사 / 출판일 : 1995/5/1 / 페이지수 : 556
숭고한 사랑의 멜로디
엄마의 권유로 책 한 권을 소중히 품에 안고 집으로 왔다.
´사랑´.
이광수씨의 작품으로 너무나 유명한 이 책을 나는 차근차근 읽어내려 갔던 것이다.
안빈이라는 문학박사이자 의학박사를 존경하는 마음을 품고 선생님 자리를 팽개친 채 힘든 간호사직을 맡기로 한 석순옥. 나는 처음에 석순옥을 이해할 수 없었다. 선생님이라는 것. 그처럼 편한 직업이 또 있겠는가. 사모하고 존경한다는 마음에 간호사직을 택한 것이 나로서는 이해가 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점점 더 그 책에 빠져들 수록 나도 생각으로나마 석순옥을 닮게 되었다. 안빈을 모시고 그의 아내를 돌보면서 자신도 더욱 더 성스러워지는 걸 석순옥도 느꼈을 것이다. 안빈에 대한 사람들의 평가가 나쁠 것이 두려워 자신은 안빈 곁에 머물지 않고 석순옥을 끔찍이도 사랑하는 허영과 마음에 없는 결혼을 하고 힘들게 살았다.
나는 이렇게 희생할 수 있을까? 석순옥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의사 자격을 취득하고 어느 날 허영의 아이라는 어떤 아이와 그의 어머니 귀득을 보게 된다. 귀득은 미안하다고 하면서도 석순옥 몰래 허영을 계속 만나 아이를 또 가지게 된다. 석순옥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이혼을 청한다.
석순옥처럼 착한 사람이 그런 벌을 받는 게 정말 하나님의 처사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다.
허영과 그의 조모가 죽게 되어서야 석순옥은 안빈과 다른 동료들과 함께 병원을 차려 병자들을 치료하면서 기쁨으로 참된 희생하는 삶을 살게 된다. 나는 그렇게 살 수 있을까? 아름답고 밝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나부터도 석순옥 같은 마음으로 한결같은 삶을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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