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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들의 풀잎 노래 |  | |
| 양정자 - <아이들의 풀잎 노래>
표지를 넘겼다. 후덕하게 웃고 계신 양정자님을 뵐 수 있었다. 후덕하게 생기신 그의 얼굴에서 난 편안한 아니 그 이상의 좋은 느낌을 받았다. 한 장 한 장 읽어 내려가며 시라는 느낌보다는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교실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 하나 하나가 눈 앞에 선하게 비추어지는데… 내가 아는, 실제로 느끼는 그런 일들이라 쉽게 가슴에 와 닿았다.
누구나 학창시절은 다 있게 마련이다. 그때의 일을 글로 옮긴다면?... 그래서 난 양정자님을 존경한다. 늘상 있었던 일,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그런 일을 시로 표현해낸다는 게 존경스럽다. 특히 아이들의 소박한 모습을 꽃과 나무로 표현하는 것이나, 실수나 잘못하는 모습까지도 사랑스럽다 말씀하시는, 그런 이미지가 배어나오는 시가 있어 좋다. 특히 ´종이 비행기´란 시. 이 시를 읽고 1시간 뒤에 선배들이 날린 것으로 추측되는 종이비행기가 떨어졌다. 그걸 보고 신비하고 그때 양정자님의 느낌도 알 수 있었다. 서서히 떨어지는 비행기를 보고 안쓰러웠다. 내가 살아가고 있는 이 현실이 무언가 빗나가고 있다는 이 현실이…
´나는 까마득히 모른 척해 준다. 화가 나기는커녕 오히려 그 녀석 귀여워 죽을 지경이니 나야말로 문제교사가 아닌가´
라는 부분에서 나는 선생님의 사랑을 느꼈고 ´까마득히´라는 말이 그렇게 어울릴 수가 없었다. 선생님의 사랑 때문에 우리들은 더 커갈 수 있는 것이다. 학교가 학문만 배우는 곳이라면 굳이 학교에 나올 필요는 없다. 학원에 나간다든지 독학하면 될 것이다. 우리가 학교에 오는 건 선생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사랑하는 법과 사랑 받는 법을 배우기 위해 학교에 다니는 것이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이 무려 약 8시간이다. 또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은 약5시간 정도다. 가족들하고 맛있는 거 먹으면서 대화할 시간조차 없는 이런 교육현실 속에서 사는 우리들에게는 교육현실이란 주제아래 쓰여진 글 하나 하나가 관심거리이고 내게 다른 글과는 다른 느낌이었다.
글을 쓴다는 것. 막연히 어렵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이젠 다르다. 내 감정 그 상황을 쉽게 표현하는 것. 그러니까 상황. 사물을 우리 주변의 얘기로 솔직하게 표현하면 된다는 걸 알았다. 글은 참 아름다운 것 같다. 글로는 모든 것이 표현가능하고 오래 남을 수 있으니까 우리가 항상 고정관념처럼 느껴오던 것도 글을 통해 다르게 볼 수도 있고 일기 같은 글은 몇 달 후나 몇 년 후에 그걸 읽어보면 흐뭇해지기도 하고 옛날 생각을 하게 된다. 아무리 괴로웠던 기억이라도 아름다운 추억이 될 수 있는 거니까. 글은 참 아름다운 것 같다.
우리의 교육을 시로 표현한다는 자체가 소박하고 또 한편으로는 비중이 있지만 너무 아름다웠다.
by http://www.edu.co.kr/kwank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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