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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노크 아든 |  | |
| 알프레드 테니슨 - <이노크 아든>
나는 이 책을 읽고 많은 감동을 받았다.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이노크 아든의 아름다운 마음 때문이었다. 아름답고 조용한 마을에 애니리라는 여자아이와, 체격이 크고 강인해 보이는 이노크 아든과, 수줍음을 잘 타고 마음 약한 필립 레이가 있었다. 세 아이는 모래성을 쌓으며 즐겁게 뛰어 놀았다.
어느덧 세월이 흘러 장밋빛 노을 같이 빨간 볼의 아이들이 이제는 제법 부끄러움을 타는 아가씨와 청년이 되었다. 두 청년은 똑같이 애니에 대한 사랑으로 애를 태웠지만, 이노크만이 자신의 마음을 애니에게 털어놓을 수 있었다. 이노크와 애니는 결혼을 했다. 처음으로 이노크의 아기가 태어났을 때 그는 희망에 부풀었다. 이노크는 거의 쉬는 날 없이 일을 했다. 큰 아이가 태어난 2년 뒤 이번에는 남자아이가 태어났다.
어느 날, 이노크가 배의 돛에서 떨어져 한쪽 다리를 못쓰게 되었다. 다리가 거의 다 나았을 즈음 어떤 배의 선장이 찾아와 갑판장 자리를 주겠다고 했다. 이노크는 애니에게 돈을 벌어 오겠다며 무역선을 탔다. 순조로운 항해를 계속하던 어느 날, 폭풍우가 몰아쳐 이노크가 탄 배는 산산이 부서져 버렸다. 다행히 이노크는 통나무에 매달려 어느 조그만 섬 기슭으로 밀려 올라갔다. 이노크와 함께 간신히 살아남은 다른 두 사람은 크게 다치고 일사병에 걸려 죽고 말았다.
이 때 필립은 애니를 설득해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다. 이노크는 뜻밖의 구조를 받아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이노크가 기억을 더듬어 집을 찾아왔을 때 애니는 이미 필립의 아내가 되어있었다. 이노크가 집 가까이 다가가 보니 ´필집´이라는 종이조각이 붙어 있었다. 이노크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며 자주 다니던 선창가 주막을 찾아갔다. 이노크는 달리 갈 데가 없기 때문에 선창가 주막에서 지냈다.
주인인 밀리엄 레인 노파가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이노크의 집안 이야기까지 하게 되었다. 이노크는 밀리엄 레인 노파에게서 모든 이야기를 들었다. 마음을 단단히 먹은 이노크는 밀리엄 레인 노파에게 모든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 후 사흘 밤이 지나고 이노크는 외로이 죽어갔다.
나는 이노크에게서 다른 사람의 행복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할 줄 아는 훌륭한 점을 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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