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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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성계

유한준 : <이성계>

출판사 : 대일출판사 / 출판일 : 1997년 11월 10일 / 페이지수 : 214

용맹스러운 이성계
원나라의 나하추 군대와 함흥의 대평원에서 싸우는 모습은 정말 가슴이 시원할 정도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성계의 지혜로운 작전과 용맹스러움은 적들을 쳐부수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 적장인 나하추마저 이성계의 뛰어난 용맹과 지혜에 감탄할 정도였으니까요.
그러나 그 당시는 고려 사회가 이미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에 나라의 힘이 약해지고 어려울 때였습니다. 나라 밖에서는 왜군들이 쳐들어와 백성들의 살림을 마구 노략질했습니다. 이성계는 정의로운 마음과 용맹을 발휘해 자기에게 주어진 군사보다 열 배나 많은 적을 무찌르고 적의 많은 무기를 빼앗았습니다. 이성계의 용맹이 다시 한 번 떨쳐진 싸움이었습니다.
후에 새 나라 조선을 세우기 위해 그의 아들 이방원이 고려의 충신들을 죽이자, 이성계는 마음 아파하며 그 일을 벌인 아들에 대해 몹시 화를 냈습니다.
이렇게 하여 고려가 끝나고 새 나라 조선의 첫 번째 왕이 된 이성계는 많은 업적을 이뤘습니다. 국가의 시설을 정비하고 새로운 정책을 세우는 등 나라의 기반과 질서를 잡는 데 온 힘을 기울였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거의 이루어지자 왕의 자리에 더 이상 욕심을 부리지 않고 세자에게 왕의 자리를 내놓았습니다. 만약에 내가 왕이었다면, 최고의 권력을 가진 왕의 자리에 좀더 있고 싶어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훌륭한 장군이면서 왕이었던 이성계의 나라와 백성을 사랑하는 정신을 기억하면서 나도 애국심을 더욱 가져야겠다고 생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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