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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진록 |  | |
| 작자미상 : <임진록>
역자 : 허인 엮음 / 출판사 : 가정교육사 / 출판일 : 2000/9/10 / 페이지수 : 222
이 책은 임진왜란을 자세하게 쓴 책이다. 학교에서 배운 것보다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었다. 이순신 장군의 활약은 잘 알려져 있었지만 육지전은 잘 알려진 것이 별로 없었는데 모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주로 육지전 위주로 적혀 있었다. 그 것도 행주대첩, 진주성대첩 같은 유명한 전쟁은 잠깐 나오고 명나라군사의 전투와 평양수복, 정유재란 때의 전쟁이야기가 주로 나왔다.
그리고 김덕령, 정문부, 김응서, 강홍립과 같은 전혀 모르던 인물들이 많이 나왔다. 일본의 장군 이름도 많이 나왔지만 일본발음으로 쓰여져 있지 않고 한자발음대로 쓰여서 다른 책에서 나오는 고니시나 가토 같은 장군이 누구인지를 알 수 없었다.
그리고 전쟁 초에는 조선군이 조총에 많이 당했는데 책을 읽다 보면 전쟁 중후반에 가면 조총이야기는 나오지도 않는다. 그리고 전술에 대한 설명도 대충 나와서 전투에 대한 이해가 잘 되지 않는 것도 많았다. 그리고 전쟁 중이나 후의 피해가 적혀 있지 않아서 이 책이 임진왜란을 너무 전쟁영웅을 격상시키는데 혈안이 된 것 같았다.
그리고 김응서와 강홍립이 일본을 정벌하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읽으면서도 이 이야기가 실화인지 그냥 설화인지 구분도 잘 안되고 실화 같지 않은 내용이 많아서 책을 읽으면서도 헷갈릴 때가 많았다. 그리고 의병장의 활약도 곽재우 정도만 나왔고 주로 패잔병을 모와 왜군을 무찌르는 무관들의 영웅적인 활약이 많이 나왔다.
처음 책을 읽을 때 기대 한 것만큼 만족을 느끼지 못하였다. 책 한 권에 9년간의 전쟁을 모두 나타내기에는 어려웠을 것이다. 다음에 기회가 닿으면 임진왜란에 대한 내용을 더욱 자세히 알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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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후감>
위기를 극복한 선조의 끈기를 받들자
중학교 1학년 학생이라면 누구든지 알만한 사실, 바로 남해 앞바다에서 일본의 침략을 막은 이순신 장군과 신무기인 거북선이다. 하지만 대게 이순신으로만 아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모두가 알고 있지만 모르는 내용을 알고 싶어 <임진록>을 읽게 되었다. 그런데 이 책이 워낙 두꺼워서 제일 짧은 내용인 임진년 속으로 들어가기 시작했다.
이 사건은 조선 선조 때 일이다. 약 200년간 평화롭게 세월을 보내던 조선의 백성들은 평화롭게 살고 있었다. 임금은 나랏일을 모른 체하고 풍악만 들으니 나라의 기강이 무너진 지는 오래 전이었고 언제부터인가 해안에는 왜적의 침입이 늘어났다. 나랏일을 뒷전으로 미루고 있고, 기강이 무너진 조선의 임금을 보고서 답답하다는 생각을 하던 나로서는 큰일이 있을 거라고 예상했다.
충신인 이이와 초일령의 10만 양벙성을 거부한 조선 땅에는 음흉한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눈독을 들이고 있었다. 그리고 곧,
˝우리 나라가 죽 일본이 명나라를 치려고 하니 당장 길을 빌려주시오.˝
하는 핑계로 조선으로 군사를 몰았다. 드디어 치열하고 기나긴 임진왜란이 시작된 것이다.
왜놈들이 쳐들어 와도 아무 것도 모르고 놀기만 하는 선조들이 참으로 답답했지만 우리 땅을 지키려는 장군들, 그리고 의병들이 곳곳에서 나타나서 천만 다행이었다. 특히 장군이자 애국심이 강한 김시민 장군의 활약이 인상적이었다. 벌떼처럼 밀려와서 성벽을 기어오르는 지독한 왜군들을 진주성 안의 모든 사람이 힘을 합쳐 이겨내는 모습은 선조들의 애국심과 끈기를 느낄 수 있게 했다.
˝돌이 떨어지면 기왓장을 던지게 하여라.˝
김시민 장군의 이 명령은 성벽을 오르는 왜군을 향하여 필사적으로 공격하라는 뜻임을 알 수 있었다. 이렇게 시체가 모여 산이 되고, 핏방울이 모여 강이 될 정도로 치열한 싸움 끝에 결국 이겼으나 김시민 장군은 이마에 총을 맞은 채 숨을 거두었다. 싸움도 이겼는데 숨을 거둔 것은 안타까웠으나 김시민 장군이 세운 공은 우리들로 하여금 절로 고개 숙이게 하였다.
한편 남해 앞 바다에서도 거북선을 타고 왜선을 격퇴시키는 용감한 장군이 있었다. 지금도 이장군의 이름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용맹을 떨치신 이순신 장군이었다. 애국심 못지 않게 효심도 싶고 자식에 대한 사랑도 깊었던 이순신 장군 이야말로 기나긴 왜군의 침입을 끝낼 수 있게 한 분이셨다. 한산도 대첩, 명량 대첩, 노량대첩을 끝으로 왜란은 멈추고 백전 백승하는 조선 수군의 위용에 나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 책을 덮을 때까지 우렁찬 조선군의 함성소리가 생생하게 들려 오는 듯 하였다. 최대의 위기에서 다시 힘을 모아 위기를 극복한 선조들의 애국심과 협동이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종은 본보기가 되어 주는 것 같다.
어떻게 모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싸울 수 있을까? 협동심도 없고 개인주의적인 지금의 현대인들이라면 생각도 못할 일이다. 현대인들의 조금만이라도 협동심을 기르고 조상의 얼굴에 먹칠을 하지 않는다면 선조들의 근심이 줄어들지 않을까?
앞으로는 다른 사람의 마음이 되어서 나만 생각하지 않고 다른 사람도 생각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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