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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없는 구두가게
한은선 - <주인없는 구두가게>

엄마의 눈물
이 책에는 여러 글쓴이가 쓴 많은 이야기가 실려 있다. 그 중에 나는 ´엄마의 눈물´이란 글로 독후감을 쓰려고 한다.
´엄마의 눈물´. 한번쯤은 왠지 읽어보고 싶은 글이다. ´엄마의 눈물´에는 민호란 아이가 나온다. 민호네 가족은 네 식구인데 아빠는 교통사고로 척추를 다쳐 누워계셔서 민호네 엄마께서 가장 역할을 하게 되었다. 민호는 갑자기 바뀌어져버린 환경에 익숙해지지 못하는가 보다. 민호네는 학교 앞 전세집에 살았는데, 아빠를 친 차가 뺑소니라서 아빠 병원비를 대기 위해 달동네 월세집으로 이사를 가야 했다.
민호와 민호네 엄마가 같이 버스에 올라탔다. 민호가 엄마 요금까지 내고 먼저 버스에 올라탔다. 엄마는 큰 밀가루 반죽통을 들고 버스에 올랐는데, 버스 기사 아저씨는 못 마땅했는지 엄마와 한바탕 말다툼을 벌이셨다. 민호는 그게 챙피했는지 많은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맨 뒤로 가 버렸다. 그리고 학교는 한 정거장 앞에 두고 엄마께는 한마디 말도 없이 내려 버렸다.
그리고 나서 민호는 하루종일 맘이 편치 않았다. 엄마께 꾸중을 듣는 것보다 죄송한 맘이 들었기 때문이다. 민호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교문을 나섰다. 먼 발치에서 붕어빵을 틀에서 꺼내고 있는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오늘따라 유난히 엄마의 얼굴이 검고 거칠게 보였다. 민호는 조용히 엄마 곁에 다가갔다.
˝엄마, 제가 잘못했어요...용서해 주세요˝.
엄마는 민호에게 힘없이 말했다.
˝아니야, 잘못은 엄마에게 있어. 하지만 엄마랑 아빠는 어렵고 힘들어도 이제껏 누구를 속이는 법 없이 정직하게 살아왔다는 것만 알아줬으면 좋겠다˝.
엄마의 말이 민호의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다. 엄마의 눈물이 붕어빵 틀에 떨어지자, 지지직거리며 말라버렸다. 일찍 장사를 마치고 버스를 탔더니, 아침에 탔던 그 버스였다. 버스기사 아저씨는 엄마께 정중히 사과드렸다. 그리고 엄마도 아저씨께 공손히 사과를 하셨다. 아저씨께서 민호에게,
˝넌 당당하신 어머니를 둬서 참 좋겠다˝.
민호는 대답대신 밝게 웃었다. 그리고 민호는 엄마와 함께 맨 뒷자리로 가서 나란히 앉았다. 그리고 민호 엄마는 민호의 손을 꼭 잡았다. 껄껄하지만 따스하기 그지없는 손이었다. 민호는 엄마 어깨에 살며시 기대 눈을 감았다. 어느 새 뜨거운 눈물이 엄마의 어깨위로 흘러내렸다.
정직 빼면 사람이 될 수 없어요. 앞으로 부모님께 잘하고, 정직한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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