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
|
|  | 징비록 |  | |
| 유성룡 : <징비록>
역자 : 이민수 / 출판사 : 을유문화사 / 출판일 : 1994/9/1 / 페이지수 : 270
반도라는 지리학적 위치에 위치한 나라라서 그랬을까 우리 대한 민국을 무수한 침입을 받아 왔다. 대륙에 위치한 나라는 바다로 향하는 길을 얻기 위해서 섬나라를 대륙으로 통하는 길을 얻기 위해서 우리 나라를 침범해왔다.
이 책은 그 많은 침범 중 임진년에 일어난 왜란에 대해서 서애 유성룡이 기록한 글이다. 저자는 임진란 중에 영의정으로 4도 도제찰사의 중임까지 경하였던 만큼 누구보다도 풍부하고 자세한 사료와 지식으로 이를 저술했다는 데에 이 책의 특색이 있는 것이다.
이 책을 저술함에 있어서는 일체의 당색을 떠나 오직 객관적인 입장에서 인물이나 사실을 서술했으며, 심지어는 혹시 자신에게 과오가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까지도 숨기지 않고 담담한 심경으로 썼다는 것을 높이 평가해야 한다. 이런 까닭에 이 책은 과거 어느 저서에서도 볼 수 없는 뚜렷한 저자 의식에 의한 저술이라는 데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
<징비록>이라 과연 무엇인가? 시경(時經)에 있는 ˝내 지나간 일을 징계하고 뒷근심이 있을까 삼가노라˝라는 말이 유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쓰신 뜻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은 단순히 임진왜란의 사실들을 적어놓은 글이 아니다. 그 참담하기 그지없는 백성들이 당한 화와 책임감이 없던 장수와 병사들의 행동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용맹스런 여러 장군에 대해서만 들어오고 교육을 받아오던 우리들이기에 적지 않은 충격도 되었다. 백성과 함께 도망갔다는 대목이 도대체 몇 번인지 모르겠다.
그나마 우리의 자존심을 지켜준 대목은 익히 알고 있고 자랑스럽게 교육받았던 이순신 장군의 순국의 장면이었다. 어떤 것이 진실이었는지 나는 아직도 모르지만 이런 자랑스러운 면과 뒷모습을 보이고 도망가기 바쁜 조상들의 모습이 씁쓸했다. 이런 역사를 다시 한번 기억하면서 다시는 그러한 화를 당하지 않도록 준비하고 노력하라는 의미의 글일 것이다.
유비무환이라는 말처럼 미리미리 준비하여 미래에 닥쳐올 나쁜 일을 대비하면 결코 막을 수는 없겠지만 그 피해는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을 것이다.
국력을 키우자.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