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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오 바디스
시엔키에비치 : <쿠오 바디스>

역자 : 우리기획 구성 / 출판사 : 계림닷컴 / 출판일 : 2001/12/31 / 페이지수 : 224

인간에게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이다. 나는 태어나자마자 부모님에게서 세상에서 가장 뜨겁다고 할 수 있는 그 소중한 사랑을 받고 성장해 왔다. 그리고 선생님들에게서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훌륭한 여학생으로서 나아가야 할 길을 재촉하고 있다. 이 이야기 속에서 풍겨 나오는 두 가지의 사랑은 작은 사랑 때문에 보다 큰 사랑을 알게 되는 아름다운 종류의 사랑이다.
바니키우스가 리디아에게 바치는 사랑과 그리스도 교인들이 하느님에게 바치는 사랑은 아무리 말리려 하여도 말릴 수 없는 가슴 속에 소용돌이친 사랑들이다. 로마의 포악한 황제인 네로의 밑에서도 그리스도교에 대한 교인들의 믿음과 신의는, 결국 사라지지 않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 속에서 고난과 절망을 이겨내는 희망과 꿈을 가져다주는 크나큰 사랑으로 되었던 것을 보면, 인간의 마음속에서 메아리치는 사랑은 어느 누구라도 멈추게 할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리디아의 아름답고 순수한 모습에서 나오는 그리스도의 정신! 사라져 가는 그리스도교를 지키기 위해 몸과 마음을 다 바쳐 그리스도를 세상 사람들에게 알려 준 베드로의 숭고한 정신에서 느낄 수 있는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정신! 이 모두가 우리 가슴속 깊이 자리 잡을 일들이다.
모든 생활에서 느끼는 것들은 세속적인 즐거움과 기쁨, 참을 수 없는 그 모든 고통과 슬픔, 이런 것들은 그리스도교 속에서 이미 사라져 갔다. 오직 그리스도교 속에서 살아서 피 끓는 것은 사랑과 평화뿐이다. 남을 미워하며, 남을 욕되게 하는 나의 모든 행동이 그리스도교 안에서는 연기처럼 날아가고 깨끗한 마음, 사랑할 수 있는 마음만이 내 작은 가슴에 행복을 보면 질투심이 생기는 내가, 과연 하느님 앞에서 용서받을 수 있을까? 한없이 부끄럽다.
그리스도교를 믿지 않는 나도 이 책을 통해 그리스도교의 근본 정신과 그리스도교의 진실한 사랑, 그리스도교가 우리에게 가져다주는 모든 것은 오직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참다운 사랑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아니, 그뿐 아니라 종교를 통한 인간의 정신 자세, 종교가 이루어 놓은 인간의 순수한 마음을 비롯해 종교가 있는 한 인간에게서 흐르는 뜨거운 사랑이 식을 수 없다는 사실도 느꼈다.
리디아와 폼포니아가 그렇게 받들고 믿었던 사랑! 아니, 모든 사람들이 누구나 한 번쯤은 믿어 보고파 하고 누구나 한 번 그 정신을 생각하게 하는 그리스도교! 아마 그리스도교는 모든 사람들의 믿음과 사랑을 가득 실은 사랑의 금고인가 보다.
˝쿼 바디스 도미네? 쿼 바디스 도미네?˝
누군가가 간절한 부탁에 나는 생각한다.
그렇다! 그는 어디로 가지 않는다. 바로 우리들과 그들의 가슴 속에서 숨쉬고 있다. 높고 험한 산에 올라갈 때는 손을 잡아 주고, 넘어질 때는 일으켜 세워 주고, 무거운 짐을 지고 있을 때에는 짐을 들어주신다고.
조용히 눈을 감았다. 하느님이 내려 주신 이 아름다운 강산에서 하느님이 가르침에 따라 생활해 가는 나는 무척 행복하다는 생각이 머리를 꽉 메운다. 나는 눈을 감은 채 이 행복 속에서 기도한다.
´하느님! 저 철조망 넘어 살고 있는 내 부모, 내 형제에게도 하느님의 따뜻한 손길이 가고 있습니까? 가고 있지 않다면 제발 그들의 마음속에 하느님의 그리스도 정신을 심어 주세요. 그리하여 하나가 되는 기쁨의 그 날, 우리 모두가 당신 앞에서 찬송가를 부를 수 있는 영광을 내려 주세요.´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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