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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 그루 사과나무 |  | |
| 톨스토이 : <세 그루 사과나무>
역자 : 강주헌 / 출판사 : 금토 / 출판일 : 2001/2/1 / 페이지수 : 190
내가 이 책을 접한 것은 작년 가을이었다. 이 책은 조그만 부제를 가진 단편들을 모아 둔 것이다. ´세 그루 사과나무´ 역시 그 단편 가운데 하나다. ´세 그루 사과나무´외에도 감동을 주는 여러 단편이 들어있다. 예를 들어 ´사랑이 있는 곳에 하나님께서 계신다.´란 단편이나, 암탉 한 마리 때문에 큰 싸움을 하게 된 두 집안의 내용을 담은 단편이 들어 있다.
내게 있어 이 책은 아직도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삶은 어떻게 사는 것이 값진 것인지 이 책은 느끼게 해 주고 있다. 특히 ´세 그루 사과나무´는 어떤 무언가를 깨닫게 해 주었다. 먼저 세 그루 사과나무의 내용을 간략히 소개하면, 아래와 같다.
세 그루 사과나무의 주인공은 평범한 사람이다. 그러니까 이 사람의 아버지는 평범한 농부이고 어머니 또한 평범한 사람이다. 그런데 아버지는 주인공(아들)이 태어났을 때, 태어난 것을 무척 기뻐하며 주인공의 대모, 대부가 될 사람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그의 이웃들은 선뜻 응해주지 않았다. 그래서 주인공의 아버지는 어느 지나가는 나그네에게 이 이야기를 하게 되고 그 나그네에게 대부 승낙을 받아낸다. 또, 그 나그네가 가르쳐 준 사람을 만나 대모 승낙을 받는다.
이렇게 주인공에게 대부님과 대모님이 생기게 되는 데, 주인공은 자라서 대부님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 하지만 대부의 행방을 아는 사람이 없었다. 마침내 그(주인공)은 대부를 찾아 길을 떠난다. 그때 그는 청년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주인공은 대부를 만난다. 대부는 산속에 있는 집에서 은둔하고 있었는데, 대부는 잠시 집을 비우면서 주인공에게 자기 집에서 있으면서 즐겁게 지내도 되지만 종이로 막아둔 그 방만은 열어 보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대부는 떠난다.
주인공은 즐겁게 그 집에서 지낸다. 너무 즐겁게 지내서 세시간이 지나갔다고 느꼈지만, 실제로 30년이 지나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종이로 막아둔 방을 지나던 주인공은 마침내 그 방에 들어가게 되고 이상한 의자에 앉게 된다. 그리고 그 의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되고 아버지 집의 도둑을 보게되고 어머니를 죽이려는 강도를 보게 되고 대모의 남편이 바람피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자신도 모르게 아버지를 도우려고 말을 하게 되고 어머니를 도우려고 의자 옆에 있는 막대기로 강도를 치는 시늉을 하게 된다. 그리고 대모에게 남편이 바람핀다고 외친다. 그런데 이 의자와 이 방과 막대기는 신비한 힘을 갖고 있어, 아버지에게 그 말이 들리고 막대기는 진짜로 도둑을 죽이게 되고 대모 또한 그 사실을 듣게 된다.
그리고 다시 대부가 돌아온다. 그리고 대부는 주인공에게 그가 한 일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를 이야기한다. 그래서 주인공은 그 죄를 씻기 위해 떠난다. 대부는 죄를 씻는 것은 사과나무의 묘목을 세 개로 잘라서 태워서 묻고 그 세 그루에서 싹이 날 때쯤 알게 될 것이라고 하였다. 주인공은 사람을 죽이려는 도둑을 만나게 되었다. 그러면서 주인공은 많은 것을 느끼게 되고 세 가지를 깨닫게 되고 마침내 세 그루의 묘목에선 세 그루의 사과나무의 싹이 자라나게 된다.
뭐 이런 내용이다. 이 내용에서 느낀 것은 세 가지 깨달음이었는데, 첫째가 자기 자신을 먼저 깨끗하게 해야 한다는 것, 둘째가 이 책은 기독교적인 신앙을 토대로 한 도서임을 감안하고 신을 전적으로 의지해야 한다는 것, 셋째가 자신의 마음이 감동할 때에야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킬 수 있다는 것이었다.
진짜 그렇다고 느낀다. 또한 이 책에선 크게 깨닫게 하는 것은 어미곰의 이야기이다.
어미곰과 새끼곰이 있는 곳에서 나무에 줄이 걸려있는 나무토막이 있었다. 그런데 어미곰이 있는 곳으로 그 나무토막이 다가왔다. 화가 난 어미곰 나무토막을 밀었다. 그 나무토막은 멀리 날아갔다가 그 반동으로 더 세게 어미곰에게로 다가왔다. 그래서 어미곰 또한 더 힘껏 밀었고 이번엔 어미곰에게 상처를 입힌다. 그래서 더 세게 밀었는데, 그만 새끼곰이 맞아서 죽고 만다. 화가 난 어미곰은 더 세게 나무토막을 미는 데, 그래서 이번엔 그만 어미곰이 죽는다.
이 내용을 듣고 느끼는 점이 많았다. 그래서 꼭 맞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화나는 일이 있지만 참지 않고 대응한다면 나중엔 더 큰 부메랑으로 우리에게 날아올 것이 자명하다. 그래서 그런 일을 현명하게 대처해 나가야 하겠다.
<세 그루 사과나무>속엔 여러 부제의 단편들이 있었다. 하지만 모든 주제가 인간의 사랑이었다. 그리고 신이 바라는 것도 용서와 화해, 그리고 긍휼, 사랑일 것이다. 이 책을 그것을 말하고 있다. 삶이 진정 추구해야 할 방향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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