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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의 향기
하병무 : <남자의 향기>

출판사 : 밝은세상 / 출판일 : 1995/9/1 / 페이지수 : 286

<한 남자의 헌신적인 사랑이, 제 눈시울을 적십니다>
정말 눈물겨운 사랑 이야기더군요.
권혁수라는 한 소년이 12세 때 한 소녀를 만났습니다. 소년은 그때부터 소녀를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받치기로 결심하죠. 둘은 비록 피를 나누진 않았지만 서로를 친남매로 생각하고 살아옵니다. 하지만 둘은 사랑했습니다. 오빠와 동생으로서가 아닌 한 남자와 한 여자로써의 애절한 사랑.....
혁수는 검사가 되겠다던 꿈을 버리고, ´흑성회´라는 한 조직의 보스가 됩니다. 조직에선 강하고 의리 있는 보스였지만 은혜 앞에선 항상 나약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은혜를 위해선 뭐든 아끼지 않는 그였습니다. 항상 그는 자신을 의리로 따르는 부하 흑곰을 통해 은혜를 지켜봅니다. 그리고 그녀를 지켜줍니다. 은혜를 사랑했지만..... 그녀와 사랑을 나누고 싶고 그녀의 몸을 어루만져 주고 싶었지만..... 그는 오빠의 자리를 지키려고 자신의 감정을 숨기려 애썼습니다. 결국은 은혜를 다른 남자 품으로 떠나보냅니다.
하지만, 그녀의 결혼생활은 행복하지 못했고, 결국 그녀는 매일 자신을 구타하며, 괴롭히는 자신의 남편을 살해하고 맙니다. 혁수는 이 마지막까지 은혜의 죄를 뒤집어 쓰고 결국은 사형선고를 받고 목숨을 거둡니다. 너무나도 헌신적인 사랑이었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는 내내 눈물을 거둘 수가 없었습니다. 이 책의 남자 주인공 혁수는 조직에서도 인간미 넘치고 의리 있는 보스였고, 여자에겐 더 없이 따뜻한 남자였습니다.
오래 전 쓰여진 이 책을 저는 오늘날에 와서야 읽게 되었지만, 가슴 속에서 영원히 지울 수 없는 가슴 뿌듯한 이야기로 남을 것입니다.
이 책이 영화로도 그려졌더군요. 물론 영화도 봤습니다. 하지만 책이 더 감명을 주더군요. 사실, 읽은 소설이라곤 몇 편 되진 않지만, 이 소설을 쓰신 허병무님을 저는 존경합니다. 헌신적인 사랑을 했던 남자 주인공 혁수가 끝내 이루지 못했던 사랑이 무척 아쉽긴 하지만, 제 가슴속에 큰 감동과 여운을 남겨준 남자의 향기라는 소설에 아주 멋진 작품이라고 힘찬 격려를 해 주고 싶습니다. 이 시대 모든 이들이 한번쯤 읽어 봤으면, 하는 바램과 함께...
세상을 살아가면서 슬픈 일이란,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말할 수 없고
사랑하는 사람의 사랑스러운 몸을 만질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슬픈 건,
내 마음으로부터 먼 곳으로
이제는 되돌릴 수 없는 먼 곳으로
더 이상 사랑해서는 안 되는
다른 남자의 품으로 내 사랑을 멀리 떠나보내는 일이다.
하지만, 그 보다 더 슬픈,
세상에서 가장 슬픈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살았고
그 사랑을 위해 죽을 결심을 했으면서도
그 사람을 두고 먼저 죽은 일이다.
미처 다하지 못한,
미처 이루지 못한 사랑을 아쉬워하며.....
-´남자의 향기´ 본문 중에서- (교보문고 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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