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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체불만족
오토다케 히로타다 : <오체불만족>

역자: 전경빈 / 출판사: 창해(도) / 출판년월(초판): 1999년 10월 18일 / 쪽수: 286

친구의 권유로 난 ˝오체불만족˝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그 책은 표지부터가 날 충격에 몰아 넣었다. 팔과 다리도 없이 얼굴과 몸만을 가진 한 청년이 전동 휠체어에 앉아 있는 것이 아닌가? 정말 너무 놀라서 벌어진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그 사진을 보고나서야 난 이 책의 제목이 왜 ˝오체불만족˝인가를 알게 되었다. 하지만 나에겐 다소 충격적이었다. 표지서부터가 날 놀라게 했던 이 책은 내용면에서도 나에게 큰 충격을 주었다.
이 책의 주인공, 바로 오토다케 히로타다는 말 그대로 오체가 불구인 아이로 태어났다. 하지만 그의 부모님은 그가 장애인이라 해서 비탄에 잠겨 슬퍼하지 않았다. 어떤 아이를 키우든 마음 고생하기는 마련이라고 생각한 것처럼..... 그래서 난 그의 부모들의 행동에 놀라고 또 놀랐다. 오토다케 히로타다도 그에 못지 않게 나를 놀라게 했다. 남달리 짧은 팔다리 덕분에(?)친구가 많았다고 말하는 주인공은 유치원 때부터 노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골목대장˝까지 했다고 한다. 나도 어렸을 때, 왈가닥이어서 한때 골목대장의 끼를 두드러지게 나타내곤 했었는데.....
장애를 지닌 주인공과 나의 닮은 점을 알게되자 난 차츰 주인공에게 친근감을 느끼게 되었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공립 초등학교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기도 했지만 그의 부모님과 그의 노력으로 입학 허가를 받아내고, 학교 생활을 하게된 주인공.... 그는 축구, 피구, 야구... 등 못하는 체육 종목이 없을 정도로 체육을 좋아했다. 뭐든지 하려고 노력하는 주인공은 자신이 장애인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할 정도로 평범한 아이처럼 컸다. 그는 그렇게 훌륭하게 자라 마침내 일본의 명문대학인 와세다 대학 정치학과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장애아를 이렇게 훌륭하게 키운 그의 부모님도 훌륭했지만 자신의 장애를 단순한 ˝신체적특징˝이라 주장하며 자란 그의 모습 또한 정말 대단했다,
자신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팔다리가 없는 나만이 할 수 있는 그 무엇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에서 난 진정한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를 깨닫게 되었다. 그처럼 이 세상 모든 장애인들이 좀더 변화된 교육제도와 사회제도 아래, 편히 살아갈 수 있는, 자신의 몸은 비록 불구이지만 인생이 즐겁다며 소리칠 수 있는 그런 날이 왔으면 하는 게 내 바램이다.
그리고 우리들 모두 장애인이라 하여 이상한 눈으로 쳐다보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눈으로 보고 그들을 아끼는 사랑의 눈으로 바라볼 수 있는 그런 마음을 길러야 할 것이다.
나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 그에게 정말로 감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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