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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달라이 라마 : <마음을 비우면 세상이 보인다>

역자 : 공경희 / 원서명 : The Path to Tranquillity / 원저자명 : Dalai Lama / 출판사 : 문이당 / 출판일 : 2002/5/20 / 쪽수 : 268

<일상에서 길어낸 금언들>
내가 달라이 라마라는 인물을 처음 주목하게된 것은 우연히 보았던 ´티벳에서 보낸 7년´이라는 영화를 통해서였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 영화는 미국인 어느 탐험가가 고원의 나라 티벳에 들어가 그곳의 종교·정치적 지도자인 라마를 만나면서 실제 겪었던 일들을 영화화한 것이다. 그 영화에 나오는 달라이 라마는 아직 호기심 많은 어린아이에 불과하다. 그는 이 탐험가로부터 현대과학 문명의 신기한 성과물들을 교육받게 되었다.
그때로부터 많은 세월이 흐른 지금, 달라이라마는 이미 60세가 훨씬 넘은 백발 노인이 다된 상태다. 어디 그것뿐인가. 아름답고 평화롭던 티벳은 중국에 빼앗겼고 달라이라마는 그를 따르는 일단의 백성들과 함께 인도 다름살라에 망명 정부를 세우고 티벳 독립을 위해 부단히 애쓰고 있다.
´달라이라마´라는 칭호는 티벳어로 ´지혜의 큰 바다´ 혹은 ´큰 지혜를 가진 스승´이라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한다. 현재 제14대 달라이 라마인 텐진 갸초(Tenzin Gyatso)는 ´지혜의 스승´에 걸맞게 다방면에 걸쳐 해박한 지식과 교양을 쌓은 인물이며 생활 속에서 구도행을 실천하는 열려있는 종교인이다. 본인의 말에 의하면 하루 중 최소한 다섯 시간 반을 기도와 명상과 공부로 보낸다고 하며, 짬이 나면 언제라도 기도 정진한단다. 그 스스로 밝히듯 그는 종교 수행과 일상생활을 구분 짓지 않으려는 강한 의지를 지니고 있는 것 같다. 이는 삶의 현실이 바쁘다는 핑계로 보다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들을 성찰할 기회를 도무지 갖지 못하는 현대인들에게 도전을 주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나는 그가 티벳인들이 믿듯이 환생한 달라이 라마라고는 보지 않는다. 다만 그는 어릴 적부터 부단한 수행과 교양을 쌓는 달라이 라마 수업을 거쳐 명실공히 달라이 라마가 되었다는 게 더 설득력 있다고 생각한다. 즉 달라이 라마를 지나치게 치켜세워 신비화시켜 이해할 필요는 없다는 거다.
그의 이 책은 하루하루의 짧은 단상들로 쓰여있다. 주옥같은 금언들이 번뜩이는 곳이 적지 않을뿐더러 이 책은 우리네 하루의 삶을 성찰하는데 좋은 귀감이 될 듯 싶다. 인간으로 태어난 이상 누구나가 구도자이듯, 달라이 라마와 같이 일상생활을 깊이 성찰해 나간다면 우리의 삶의 스타일도 많이 달라질 것 같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선행되어야할 것은 저자가 말하고 있듯 ´동정심을 느끼는 연습´을 해야한다. 우리의 무딘 감정, 각질화된 감정부터 교정하여 우는 자와 함께 울고 즐거운 자들과 함께 웃을 줄 아는 자가 될 때, 삶의 깊이에 이를 수 있는 길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 보기 때문이다

by http://www.edu.co.kr/kwank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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