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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랑손님과 어머니 |  | |
| 주요섭 : <사랑손님과 어머니>
출판사 : 혜원출판사 / 출판일 : 1998/8/25 / 페이지수 : 248
이 소설은 나에게 봉건적인 사랑에 대해서 일깨워 주었다.
이 책의 줄거리를 조금 살피자면 옥희와 어머니가 살았는데 삼촌이 옛날 아버지친구를 한분 데리고 오셨다. 그래서 그 아저씨랑 같이 살게 되었다는 게 옥희에게는 참 기쁜 일이었다. 그 이유는 옥희가 그 아저씨 방에 놀러 가면 아저씨는 옥희에게 맛있는 달걀과 재미있는 책을 읽어주었다. 삼촌이 외출해서 돌아오면 어머니는 삼촌을 시켜 밥상을 주라고 하면 성을 내었다.
˝누님이 갖다주지 왜 나한테 시켜요˝
거기서 보면 삼촌은 개방적이고 신세대분 같은데, 어머니는 봉건적이고 보수적인 분 같다. 나는 그 어머니 같은 봉건적인 사람보다 개방적이고 적극적인 삼촌이 더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옥희가 유치원에서 나오는데 아저씨가 데리러 오셨다. 그래서 옥희는 친구들이 물어봐서 아빠라고 해버렸다. 그 아저씨 얼굴이 붉어지면서 ´그러면 안 돼´라고 말씀했다. 집에 와서 옥희는 아저씨가 준 편지를 어머니에게 보여주었다. 그 편지 글 속에는 나랑 같이 떠나자고 써있었던 것 같은데 어머니는 그 편지를 보고 우셨다. 그 이유는 옥희를 혼자 내버려두고 갈 수 없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라도 옥희 어머니처럼 그렇게 했을까? 어머니는 아저씨가 기차를 타고 가는 저 멀리 사라질 때까지 계속 바라만 보고 계셨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참 웃긴다고 생각한다. 지금 시대 같으면 같이 떠나던가 했을 텐데.........그 아저씨와 어머니는 진정으로 사랑을 한 것처럼 느껴진다. 어머니는 정말로 사랑하니까 보내준 것 같다. 이 이야기는 옥희의 눈에 비춰지는 진실된 어른들의 사랑이야기인 것 같다.
나는 이 이야기를 보면서 참 슬픈 이야기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 시대에는 그럴 수밖에 없나 하구........참 이상한 이야기이다. 나 같으면 이런 사랑을 했을까? 사랑하지도, 좋아하지도 않았을 거야, 분명히......그 이유는 결혼도 못할 거 사랑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니까. 나는 원래 스토리들이 다 해피앤딩으로 끝날 것 같았었는데, 이 이야기는 해피앤딩으로 안 끝나서 너무 서운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느낀 점과 생각한 점이 많았다. 그리고 어머니와 아저씨는 죽어서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는 나의 바람이다.
나는 커서 좋은 여자를 만나서 행복하게 해주고 여자에게 실망을 안겨주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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