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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쟁과 평화 |  | |
| 톨스토이 : <전쟁과 평화>
역자 : 이혜경 / 출판사 : 삼성출판사 / 출판일 : 2002/3/10 / 페이지수 : 208
<시공을 초월한 예술의 극치>
어느덧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 따라 올해도 여전히 우리의 고유한 명절 추석왔습니다. 가을 말만 들어도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이 가을이 시작될 무렵에 세계를 경악케 한 미국 대참사가 있었습니다. 살아 있는 사람이라면 그 영화 같은 현실을 두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9월의 끝에 우리 나라의 고유 명절 한가위가 왔습니다. 가을이 가면 겨울이 온다는 명백한 자연의 섭리처럼 결국에는10월이 올 것입니다. 그것은 노스트라무스의 예언이 아니라 진리입니다. ´만약 평화 속에 전쟁이 일어난다면´이 아니라, 전쟁이 뚜렷하게 일어났습니다. 다만 나의 작은 몸짓으로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그 시작이 미국이라는 초강대국이기도 할 것입니다.
미국 대참사가 과연 우리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걸까요. 국경을 초월하여 테러에 희생당한 유가족에게 추모곡을 띄우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요. 그래서 나는 시공을 초월한 명작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속으로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전쟁과 평화>는 톨스토이 문학의 최대 걸작이자 톨스토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서사시적 대하소설입니다. 역사 소설과 예술 소설의 훌륭한 융합으로서 전반에는 중심 인물인 귀족들의 생활과 국외에서의 전투 후반에서는 국내에서의 전투와 삶에 대한 사상적 문제가 다루어집니다.
저자 톨스토이(1828-1910)는 러시아의 작가이자, 사상가. 남 러시아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출생. 톨스토이는 도스토예프스키와 더불어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인 동시에 톨스토이이즘으로 집약되는 사상을 펼친 철학자이자 사상가이기도 합니다. 무정부주의, 인도주의를 기반으로 한 그의 작품들은 한국 근대 문학에 큰 영향을 끼침으로서 높이 평가됩니다.
톨스토이의 <고백록>은 아우구스티누스의 <고백록>, 루소 <고백록> 등과 함께 동서고금의 고백류 가운데서 가장 대표적인 것의 하나입니다. 저서로는 <유년시대> <소년시대> <세바스토폴리 이야기> <전쟁과 평과> <안나 카레리나> <부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고백록> <인생론> <예술이란 무엇인가>외 다수가 있습니다.
내가 처음으로 톨스토이를 만난 것은 <부활>이라는 영화에서였습니다. 그 후에 얼마 전에 텔레비젼에서 <안나카나리나>를 시청했습니다. 그리고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를 만난 것입니다.
그분의 수많은 작품 중에 <전쟁과 평화>는 영화와 드라마로도 보았는데 이번에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습니다. 비록 러시아의 톨스토이 작품이지만 전쟁과 평화를 깊이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미국 대참사로 부시 대통령이 전쟁을 선포하여 3차대전이 벌어질 것이라 암울한 분위기 속에 그것들의 배경을 위해 하기 위한 책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하지만 3차대전이 있기 전에 1차 2차 대전이 있었고, 그 전쟁이 왜 발생되었는지, 그 시절에도 그때에 맞는 책들과 정보들이 있었을 것이라 여겨지는데 그 시대와 시공을 초월한 3차대전을 앞둔 오늘날까지 세계 명작으로 세계인의 가슴속으로 깊이 들어온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읽어봄으로써 전쟁과 평화에 젖어든다면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봅니다.
러시아 건국 이래의 일대 역사적 사건인 1812년 대 나폴레옹 전쟁, 보르지노 벌판에서의 노블양군의 대전투, 나폴레옹의 모스크바 점령, 모스크바의 대화재, 프랑스군의 퇴각 등을 예술성과 명확성으로 상세하게 묘사하면서 여기에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나폴레옹과 마라타이예프로 대비시킵니다.
또한 예술 소설로 볼 때, 볼콘스키와 로스토프 양가를 중심으로 등장 인물의 슬픔, 기쁨, 갈등 등 각자의 생활을 통해 가정 소설적인 요소를 가미하고, ´삶´에 대해 부정적인 결론을 내린 안드레이 공작은 멸망하지만 긍정적인 결론을 내린 피에르는 행복한 새 생활을 할 수 있게 함으로써 처절한 전쟁을 그리면서도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한 일대 로망이며, 역사 소설의 한계를 초월한 세계 최고의 고전입니다.
풍성한 계절 가을의 끝에 살아있다는 것이 행복하고 그 명작을 감상하게 되어 기쁜데 왠지 모르게 마음속 저 깊은 곳에서 그늘이 이는 것은 왜일까. 그것은 2001년 9월11일의 미국대참사와 1950년 6월25일 한국 전쟁이라는 비극이 슬픔이 되어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래도 나는 견딜 수 있습니다. 그것은 그 모든 것을 초월한 톨스토이 문학의 최대 걸작이자 톨스토이 예술의 극치를 이루는 서사시적 대하소설인 <전쟁과 평화>가 처절한 전쟁을 그리면서도 등장 인물 각자의 생활을 통해 삶의 기쁨을 느낄 수 있게 한 일대 로망이며 역사소설적 고전이 있기 때문입니다. 언젠가는 한국 전쟁을 초월한 우리만의 예술이 창작될 것을 믿습니다.
21세기에 톨스토이가 부활하여 ´전쟁과 평화´로,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라는 고백을 하게 함으로써 나를 부끄럽게 하는 것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입니다. (교보문고 전재)
by http://www.edu.co.kr/kwank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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