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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적
하민 : <흔적>

출판사 : 서광문화사 / 출판일 : 2001년 10월 20일 / 페이지수 : 256

정보부 비밀요원인 상우와 상우의 대학 동기인 검사 현성과 상우의 연인들인 인혜와 선정, 미란이 중심 인물이다.
냉정한 카리스마의 소유자 상우는 비밀리에 정보부 제 2계열에 소속되어 정부에 반하는 제야인사들을 제거하는 킬러이다. 그의 킬러로서의 활동적인 모습이 작품전반에 흐르며 그가 사랑하는 여인들(인혜, 선정) 과의 관계와 갈등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러한 갈등 속에서 정보부 제 1계열의 유정식 부장의 음모로 인해 제 2계열 정보부장인 장혁기 부장의 몰락이 시작되고, 상우는 음모에 휩싸여 안기부에 감금된다. 상우가 안기부에 감금되어 있는 동안 미란은 해외로 도피에 안기부 비밀을 폭로하고 이 일로 인해 상우는 더욱더 곤란한 처지에 놓이게 되고 장혁기 부장은 사인이 불분명한 채 죽게 된다. 상우는 탈출을 감행하고 정보 제 2계열의 동료였던 지수를 배신의 한 대가로 살해한다.
동료였던 지수를 살해하고 사랑하는 연인들 인혜와 선정 마저 잃게 된 상우는 한국에서의 자신의 자리가 없음을 알고 일본으로 밀항을 감행한다. 상우의 밀항은 어려움을 겪지만 친구인 현성의 도움으로 일본으로 무사히 밀항을 할 수 있게 된다.
상우는 처음 일본에 밀항해서 어찌할 바를 몰라하다가 무작정 밤거리로 나선다. 취해 비틀대는 주정뱅이의 주머니를 털고 지나가는 행인을 때리고 돈을 빼앗는다.
그러다가 상우는 그 거리의 건달들을 만나고 그들이 시키는 대로 상대편 보스의 다리를 분질러놓고 밀수건 마약이건 닥치는 대로 손을 댄다. 그리하여 상우의 몸은 수 없이 망가진다. 손가락 두 개를 상대편이 휘두른 일본도에 잘리기도 하고, 야구방망이 같은 흉기로 얻어맞아 뼈가 수 없이 부러지기도 한다. 일본 야쿠자들은 한국의 주먹들과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극악하고 잔인하며 조직도 엄청났으나 그들이 잔인하면 잔인할수록 상우 또한 대담하고 겁 없이 그들과 맞선다.
상우는 보스의 격려를 받으며 나인창과 함께 오사카 밤거리의 독버섯으로 자라난다. 그 덕분에 상우는 빠르게 한 구역의 책임자가 될 수 있었다. 상우가 중간 보스로 자리잡자, 실제로 싸움의 현장에 뛰어들 필요도 없어졌고, 경찰에 쫓기지도 않게 되었다. 부하들을 통솔하고 명령만 내리면 끝이었다. 그제서야 여유를 찾은 상우는 인혜, 미란의 행방을 수소문할 수 있었고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옛 연인인 미란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인혜가 자신의 자식을 낳아 기르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된다. 서울로 자신의 흔적이라 생각하는 자식을 보러간 상우는 먼발치에서 인혜와 아이를 보고는 발길을 돌린다. 자신의 젊은 날의 행로를 잠시 돌이켜 보는 상우는 자신이 이방인과 같은 느낌을 갖는다.
오랜 기간의 집필 끝에 완성된 작품이라고 하더니 매끄러운 문체, 진짜 액션소설 특유의 스케일과 시원스럽게 뚫리는 듯한 인물들의 카리스마가 소설의 전반부에서 이미 보이는 듯 하다.
정보부 소속의 주인공 신분이나 욕망과 야망으로 얼룩진 인물들의 복수와 의리, 삼각 또는 사각의 관계로 얽혀진 사랑이 좀 식상한 소재로 보여도 읽어보면 또 다른 재미가 있다. 대리 만족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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