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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대여, 외로워도 외롭다 하지 마세요 *
그대를
사랑하기 위해
바다로 흘려 보냈던
수많은 연서

쉬이
바다가 되지 못하고
파도로 부서져
둥둥
떠다니는 까닭은
그대의 간절한 목 소리가
들려 올 때마다
세월 속 눈물 되어
빗물로 스며들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난
절벽이 무너져 내리는
빗 줄기 속에서
그대에게
단 하나의 기쁨을 주기 위해
생의 간절한 소망을 안고

온 세상 가득 채운
환한 빛으로
쓸쓸함을 덜어내
겨울의 향수(香水)를 껴 안은 채
임의 침묵 앞에 서 있습니다.

그대가 외로운 날이면
어둠 속에 갇혀버린
달빛이
불면의 시간으로 검게 타올라
영원의 꽃도 피우지 못한 채 시들어버립니다.

그대여,
외로워도 외롭다 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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