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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
알렉스 헤일리 : <뿌리>

역자 : 안정효 / 출판사: 문학사상사(주) / 출판년월: 1997/10/10 / 쪽수 : 438

살아가면서 가끔 제 자신 스스로, 아니면 타인이 물어오는 말, 감명 깊게 읽은 책이 있나요? 서성거림 없이 바로 ´뿌리´라고 말을 하게 됩니다.
결혼하기 전, 대구에서 생활할 때 아는 분이 선물로 주셨지요. 처음엔 낯설고. 생소했어요. 일단 책이 두껍기도 하고 일반 책 보다 길고... 이걸 어떻게 읽어가나 했어요. 한 장 두 장 저도 모르게 제 자신이 아프리카 정글 속으로 깊게 빠져드는 걸 느꼈지요.
주인공 쿤타킨데의 어릴 적 모든 생활들이 우리네 보릿고개 시절 농촌 생활과 비슷해서 정감이 더 가더군요.
쿤타킨데의 탄생과 그 부모, 그리고 동생들. 마을의 신처럼 존재하는 주술사, 아침과 해질녘의 평온함, 아직 어린 가슴에 성인식을 치루고 혼자서 사냥을 떠나지요. 그러다가 그 시절 대표적인 노예로 팔려가게 되고, 고향에 대한 그리움, 피나는 죽음을 넘나드는 탈출, 탈출, 또다시 탈출......
결국엔 모든 걸 단념하고 그 생활에 적응해 가지요. 청년이 되고, 사랑을 하게 되고, 결혼을 하고, 많은 자식들을 거느리게 되고.....
그렇게 쿤타킨테의 주변은 변하고 변했지만, 그 뜨겁고 정스런 가슴 속에는 어릴 적 동생들과 함께 뒹굴며 지내던 그 고향을 잊은 적이 없었답니다. 아마도 그 고향은 이제 없어졌겠지요.
하지만, 그 자손들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를 지키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2002 서울 월드컵 때 세네갈이라고 아프리카에서는 처음으로 16강에 올라왔더군요. 얼마나 반가웠던지, 잘 싸워주길 바랬는데... 그 사람들이 다 쿤타킨테의 자손들이 아니었나 싶어요.
세네갈 덕분에 뿌리를 다시금 생각하게 되고 쿤타킨테가 그립습니다.
한번 읽어보세요. 알렉스 헤일리의 뿌리.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by http://www.edu.co.kr/kwank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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