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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장용민 외 :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

출판사 : 미컴 / 출판일 : 1998/10/16 / 쪽수 : 262

<이상 김해경 넓고 깊이 생각하기>
이상(김해경)하면 늘 함께 하는 수식어가 있다. 천재시인, 불행한 시대를 고뇌하다 젊은 날에 생을 달리한 우리 문학사의 인물 등등. 그런 이유에서인지 그의 시는 참 어려웠고 지금도 난해한 작품의 문학인으로 내 기억 속에 인식되어 왔다.
언젠가 ´멀티미디어 이상은 이렇게 말했다´라는 책을 접하면서 ´이상´을 문학인이라는 한 단어로만 정형화하고 더 이상 그에 대해서는 무관심했던 나의 어리석음에 놀란 적이 있다.
그리고 그의 시 <건축무한 육면각체>를 분석한 이 책 소설 <건축무한 육면각체의 비밀>을 읽으면서 1930년대를 살다 간 그의 비밀을 중심으로 전개한 사실과 픽션의 적절한 조화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그의 시에는 낱말, 기호, 숫자들의 모임이 있다.
그리고 그것은 문학적인 면은 물론 건축, 미학적인 면, 그리고 한 시대를 살면서 그가 후세에 전달하고자 하는 깊은 의미를 담고 반세기를 숨쉬고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긴박함과 시의 한 행씩을 풀어 가는 추리 속에서 흥미진진함이 있었다. 장르를 나누자면 추리소설, 역사소설 등등이 떠오른다. 책을 읽는 내내 떠나지 않던 생각 하나 ´나´라는 한 사람에 대한 표현이 한가지에만 국한될 수는 없다는 것을 다양한 모습, 느낌, 가능성 등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것을.
´이상´. 역시 정형화된 한 단어의 인물이 아니다. 그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노력, 좀 더 폭넓은 책읽기를 위한 노력이 필요했다. 이것은 ´이상´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었다. 여러 분야의 책을 펴보면서 편향된 사고가 아닌 넓고 깊이 생각하기를 위하여 나는 오늘도 인터넷으로, 책방으로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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