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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추 위
사나운 맹수같이
설핏 작은 틈만 보여도
아귀같이 달려들어
할퀴고 물어뜻고
물처럼 틈틈새새
빈틈없이 파고든다

제몸속에 애 낳고
의붓자식 미워하듯
꼬집고 할퀴고
눈 흘겨도
봄이 오면 저멀리
손흔들고 도망 가는
한철 의 불청객
때 맞추어 오고 갈줄 아는
추위는 날이가면 떠나가건만

사람의 마음에 들어찬 서릿발
추위가 떠나갈때 같이 데려가
주었으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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