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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일랜드 |  | |
| 윤인완 : <아일랜드>
출판사 : 북박스 / 출판일 : 2000/12/15 / 쪽수 : 290
<인간에 대한 진지한 성찰>
신문에 난 광고에서 볼 때는 ´또 그럭저럭한 호러소설 하나 나왔군!´하고 시큰둥하게 넘겼다. 그런데 막상 읽기 시작했을 때는 손에서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원래 소설책을 읽으면 한번에 끝까지 다 읽기를 좋아하는 성격 탓도 있지만, 그 내용에 빠져 책에서 손을 놓을 수가 없었다.
내용은 처음에는 여느 호러물과 마찬가지로 무서운 내용이었다. 호러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별로 읽고 싶은 내용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손을 놓을 수가 없었던 건 주인공들의 강한 캐릭터에 푹 빠져버렸기 때문이다. 정말이지 이제까지의 소설이나 만화에서 보여주듯 ´주인공은 착하고 의롭고 꿋꿋하고...´ 등등 모범적인 캐릭터에서 벗어나는 조금은 반항적인 주인공이었다.
예쁘긴 하지만 성격은 그야말로 안하무인인 원미호! 무뚝뚝하고 말이 없는 반과 장난끼 넘치고 인정 많은 요한! 이들의 캐릭터에 압도당해 도저히 책을 놓을 수가 없는 것이었다.
그러나 책을 조금 더 읽기 시작했을 때는 그 내용의 탄탄함에 놀랐다. 그저 단순한 재미위주의 소설인줄 알았는데 절대로 그게 아니었다. 그것은 어떻게 보면 하나의 퍼즐 같았다. 하나씩 천천히 짜맞춰야 하는 퍼즐! 그리고 그것이 하나씩 맞춰질 때마다 느끼는 성취감 !
정말 색다른 소설이었다 !
또 하나 이 소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인간이 얼마나 약하고 또 무서운 존재인가...´라는 것이다.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행동은 그야말로 잔인하고 무섭다. 그러나 그런 인간이 자연 재해 앞에는 꼼짝을 못하고 두려움에 벌벌 떤다. 그런 모습을 보면서 참 이중적인 인간에게 실망을 금치 못한다. ´그런 인간상에 내가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더욱 공포가 느껴지는 게 사실이다.
´나는 그러지 말아야지´
by www.edu.co.kr/kwank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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