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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도 추억을 쓴다 ★
뽀얀 먼지 털고
길 나서면
추억이 기다리고 있다

그리움 머문 곳
가면
기다리는 사람 있을까

그 곳에 앉아보면
그 향기
그 그리움
무척 낯 설다

빈 탁자에 구르는 독백
엽차 한잔에 닫고
무너지는 기다림
발끝으로 밀친다

문이 열리면
또 다른
낯 설은 사람이 온다

이제 우린
피해가는 서로 닫힌
사람들인가 보다

오늘도 쓸쓸한
추억의 한 폐이지를
마음에 쓴다

시집 그대 가슴 밖의 내 마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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