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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파트릭 쥐스킨트 :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역자 : 안성권 / 출판사 : 재원 / 출판일 : 1992/1/1 / 쪽수 : 354

어떤 이에게든지 사람에게는 독특한 그 사람만의 체취가 있다. 아빠에게는 남자 냄새, 엄마에게는 꽃 냄새, 아기에게는 젖 냄새, 나에게도 물론 나만의 냄새가 있다.
그것의 대부분은 화학적으로 합성이 된 비누, 샴푸, 면도크림, 파우더 등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향을 내는 물질과 피부가 만나서 베어나는 냄새가 많다.
하지만 가끔 아무 것도 사용하지 않았을 때 나는 사람의 향취가 있다. ´향수-어느 살인자의 이야기´에서 주인공은 아무런 체취를 갖지 못하고 태어난다. 그는 남들이 다 가지고 있는 자신만의 독특한 향을 갖지 못한 채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것이 얼마나 커다란 불행인지 처음 책을 읽어나갈 때는 알지 못했었다. 아마 그도 누구도 몰랐을 것이다. 자신에게 향이 없는 만큼 그는 남의 향과 자연의 향을 잘 맡을 수 있는 사람이 되었다.
그것들을 이용해 뛰어난 향수를 발명해나가면서 그는 차츰 차츰 자신이 향이 없다는 것에 더더욱 깊은 슬픔과 살기에 잠기게 된다.
젊은 시절 꽃과 나무 풀들을 이용해 수십 년씩 연구해온 도재들보다 더 훨씬 뛰어난 향수를 만들 줄 아는 실력과 재능을 갖추고 있음을 알게된다. 그의 능력으로 돈도 많이 벌고, 사회적인 지휘도 쌓여가지만 그에게는 남들에게 있는 체취가 없고, 남들이 무서워할 정도로 혐오스러운 외모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그는 자신만의 향. 최대한 인간과 가깝게 날수 있는 향을 만들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의 재능이 더더욱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이유가 함께 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자연의 향은 그를 인간에 가깝게는 만들어 주었지만 진정한 인간의 체취를 주지 못했다. 그래서 그는 사람을 죽이고 그 사람의 향을 축출하여 자신에게는 없는 것을 채워나갔다.
향을 공기 중으로 살아지는 것. 그의 살인은 계속되고......
여기서 사람의 체취라는 것은 작은 의미인 듯 싶다. 현대인은 필요한 것이 어느 것이든 상관없이 상대를 해하면서 까지 이익을 취하려한다. 그것으로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명예와 권력 혹은 부를 얻게 되는 것이다. 사람다운 내음을 가졌을 때에 당연히 그 사람이 돋보이는 것처럼 남의 것을 탐하지 말고 자기의 것을 소화해내면서 발전하수 있는 사람으로 성장을 해야 할 것이다.
파트릭 쥐스킨트의 작품 중에서 좀머씨 이야기도 좋지만 향수만큼의 감동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작품은 없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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