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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시적사랑 |  | |
| 와타나베 준이치 : <일시적 사랑>
출판사 : 다리미디어 / 출판일 : 2000년 4월 25일 / 페이지수 : 320
<기막히게 아름다운 사랑의 변주곡>
일본문학을 대표하는 중견작가인 와타나베 준이치가 <실락원> 이후 3년만에 발표한 이 소설 <일시적 사랑>은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과 더불어, 무심히 강물처럼 흘러가는 인생을 조화롭고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소설이다.
스타카토 같은 사랑의 언어와 라르고 같은 일상의 언어가 빚어내는, 기막히게 아름다운 사랑과 인생의 변주곡이라 할 수 있다. 읽어갈수록 팽팽한 긴장감으로 흡인력이 있고 빠른 속도감이 더해가며, 마침내는 진한 감동의 여운이 남는다. 가혹한 운명에 떨면서 배덕의 세계에 탐닉하는 두 남녀, 그들의 치열한 사랑과 삶, 그리고 죽음을 그린 문예대작이라 하겠다.
이 소설은, 와타나베 준이치 특유의 탐미주의 미학과 섬세한 심리 묘사, 그리고 이미지와 상징의 절묘한 도입 기법이 돋보이는 매우 아름다운 소설이다. 그리고 새로운 에로티시즘의 지평을 연 소설이라 평가될 만큼 성애 장면의 묘사가 탁월하다. 또한 이 소설은 세상에서 가장 짧은 시라고 하는 일본 ´하이쿠´나 ´가부키´ 등 일본 문화의 요체를 발견하고 음미하는 즐거운 독서 경험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 소설은, 가혹한 운명에 떨면서 불륜의 세계에 탐닉하는 두 남녀를 주인공으로 하고 있는데, 그러나 결국 그 탐닉은 그들 얼굴의 일면일 뿐임을 느끼게 한다. 함께 살을 맞대고 성애의 열락 세계에 빠져들면서 남자가 여자에 대해서 알고 있었던 것은, 불륜이라는 밀실 안에서 타오르는 여자의 얼굴만이었는데, 그녀는 가정으로 돌아가면 착하고 성실한 아내요 어머니였던 것이다. 그 남자가 품었던 그녀의 또 다른 얼굴을 그 남자는 눈치채지 못했고 상상조차 못한다.
남자가 여인에게 내비치고 있었던 것도 그 남자의 일면이었는지 모른다. 그녀와 함께 할 때는 정념에만 몸을 내맡겼지만, 그러나 그도 집에 돌아가면 평범한 아버지요 남편이었던 것이다.
이 소설 후반부에 등장하는 여자 주인공의 장성한 딸이 이렇게 회고한다.
˝어머니는 말씀하셨어요. 아저씨를 만나면 몸도 마음도 포근해지고 편안해져서 당분간은 빈틈없는 주부로서 일해 나갈 수 있다고... 그러면서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이 세상은 가리소매(˝덧없음˝이란 뜻)이다. 모든 것이 언젠가 다 사라지고 덧없기 때문에 한순간 한순간을 마음껏 즐기고 최선을 다해서 살라´고, 그러면 행복해진다고...˝
작가 와타나베 준이치는 이 소설에 대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많은 여성들이 숨기고 있을 법한 양면성(두 얼굴)을 해부해 보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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