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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묵향 |  | |
| 전동조 : <묵향>
출판사 : 명상 / 출판일 : 2000. 2. 26 / 쪽수 : 304
처음 ´묵향´을 접했을 때 기존의 무협물과의 엄청난 차이를 느낄 수 있었던 책이다. 하나하나 전개해 나가는 굉장한 스토리, 그후로 엮어지는 방대한 세계.
기존의 무협물과 환타지가 1990년대를 도약의 계기로 만들었다면 이 책은 무협물과 환타지의 완성을 보여주는 것 같다. 보통 무협물이라면 권선징악의 스토리로 평이한 내용을 담고있어 곧 식상할 수 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었고 무협물과 환타지의 내용에 염증을 느끼고 있을 때 무협 작가분들의 새로운 도전을 느낄 수 있었다.
앞으로 이 책을 계기로 무협물과 환타지도 killing time용이 아니라, 새로운 장르로서 무한히 발전해 나갈 것을 의심하지 않게 되었다. 절대악도 아닌 그렇다고 절대선도 아닌 중간적인 인간의 탄생은 잔인한 면도 있지만, 나름대로 생각해 볼 수 있는 멋진 캐릭터였다. 그리고 주변인물들의 섬세한 내면묘사와 긴장감은 앞으로 엄청난 무협 매니아들을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작가의 노력을 엿볼 수 있었고, 새로운 도전 같은 것도 느껴지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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