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비창
김범선 : <비창 2>

출판사 : 세훈문화사 / 출판일 : 2000년 3월 15일 / 페이지수 : 282

<개미허리를 위하여>
작전 중에 죽은 개미허리의 명복을 빈다. 개미허리는 월남전 작전 도중 킬러벨리를 통과한 유일한 사람으로서 엄청난 무공을 세웠으면서도 훈장조차 받지 못했다. 겨우 목숨 부지해서 파월 전 미군들의 단검 던지기 대회에서 우승함으로써 중계되는 미군부대에까지 명성을 날리는 등 대단한 인물로 소설 속에서 묘사되고 있다.
흑곰과 백곰 같은 인물들에게 경고하는 방법으로 목검을 돌리는 등 무협소설 속의 주인공과 같은 내공을 갖춘 인물인 것 같은 느낌이 든다. 또한 장몽두리라는 인물도 감자들이라는 사람들 속에서 사건 해결을 해나가는 것을 보고는 작가의 등장 인물 설정이 마치 옆에 있는 사람을 모델로 해서 써 나간 것 같은 느낌이 들 정도인데, 장몽두리나 개미허리 김이수는 실존 인물이 아닐까 작가에게 묻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월남전쟁이 지난지 30년의 세월이 흘러갔는데도, 지금 눈 앞의 장글 속에서 작전이 펼쳐지고 있는 것 같았다. 비창 1권을 읽고 나서 다음날 바로 2권을 구입하여 밤을 세워 다 읽을 때까지 책을 놓을 수가 없었다. 마치 내가 전쟁터 속에 있는 것 같은 기분조차 들 정도였다. 당시 월남전에 참전한 많은 용사들이 지금도 이 땅위에 살고 있는데 그 분들의 지금 모습들이 2권속에 잘 나타나있는 것 같다.
전쟁의 비애와 살아남은 자들의 현실 등을 읽으면서 다시는 우리의 젊은이들이 전쟁 속에 휘말리는 일이 없어지길 기원하고 싶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