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서인사말근로계약서PPT차용증급여명세서세금계산서이력서재직증명서내용증명제안서PPT템플릿연봉계약서
인기 검색어
  •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은희경 : <행복한 사람은 시계를 보지 않는다>

출판사 : 창작과비평사 / 출판년월 : 1999. 4. 10 / 쪽수 : 296

사람들은 무엇으로 명백하다, 확연하다는 걸 말할 수 있을까? 오늘의 절대적인 것이 과거엔 하찮은 것들이 많았었고, 앞으로도 변하지 않는 이념, 사회는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명백하다고 단정내릴 수 있는 자체가 아이러니가 아닐까?
그녀의 소설 속의 등장하는 사람들의 색깔은 한 톤 낮은 우울함이 감돌지만 결코 그 빛깔에 굴하지 않는 놀라움이 항상 내재되어 있는 것 같다.
명백히 부도덕한 사랑의 주인공 역시 자기가 처한 사회적 잣대로 가늠된 부도덕하다는 사랑 속에 놓여 있지만 결코 헤어나올 수 없을 정도로 나약하지만은 않다. 그리고 어떻게든 결론을 내고 싶어한다.
하지만, 좋은 결말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늘 약속되어진 것처럼, 그리고 시계가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정확하게 돌아가는 것처럼 되어야 했을까? 다른 쪽의 결론, 지금 우리 현실에서는 내리기 힘든 일일지 모르지만, 조금은 다른 시도도 아쉬운 것 같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은 역시, 그녀의 자전적이라는 서정시대이다 .나 역시 고만고만한 유년의 기억이 있고, 그리고 그리 크게 빗기질 않는 삶의 태도로 살아왔기 때문에, 한순간은 허를 찔린 것처럼 그 소설을 읽어내려 갔다. 같은 또래끼리여도 언제나 그 무거움으로 쉽게 다가설 수 없게 만드는 자못, 어처구니없는 진지함으로 삶을 일관해왔었다.
화자가 하는 모든 행동들이 그 냉소적인 데서 비롯되었다고 인식해 버릴 수 밖에 없는 것들이 내게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선한 것은 가볍고 모든 신성한 것은 가벼운 연한 발로 움직인다(니체의 바그너의 경우) 하지 않던가?
그녀의 글은 나를 돌아보게 만들고 새로운 나를 만나게 해주는 기쁨이 있다. 그래서 그녀의 글을 사랑하는지도 모른다
 
비즈폼
(주)비즈폼 서울시 강남구 역삼로 204 (역삼동) 604호 / 부산시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257, 1601호 (하버타운)
대표이사 : 이선규 / 개인정보책임자 : 손언영 / Tel.1588-8443 Fax.080-082-4990/비즈폼 써포트
사업자등록번호 : 605-81-38178 / 통신판매업 신고번호 : 제2015-부산해운-0582호
Copyright (c) 2000-2024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