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발견하는 즐거움
이제 개학을 코 앞에 두고 아직도 과학 독후감을 못 썼다. 난 부랴부랴 서점에 갔다. 그런데 더 큰일이 생겼다. 그냥 냉큼 과학 책 한권만 집어와서 책을 읽고 독후감만 쓰면 되는 줄 알았는데 책을 고르는 것이 문제 였다. 사실 과학을 무척이나 싫어하던 나는 집에 제대로 된 과학책이 별로 없는 건 물론이고 이때까지 과학 책을 그리 많이 읽어 보지도 않아서 어떤 책이 좋은 지 어떤 걸 사야 하는 지 정말 고민이었다. 괜찮아 보이는 책을 대여섯권 정도를 후보로 놓고 코카콜라를 할까 하고 고민 하던 중 책 한권이 유독히 내 눈에 띄었다. 제목은 ˝발견하는 즐거움˝이라는 책이 었다. 내가 이책을 고른 이유는 엉뚱하게도.... 첫째, 겉의 디자인 둘째, 어느 한 곳을 펼쳤을 때 글의 말투가 왠지 읽기에 편하게 느껴져서이다. 과학 책이라면 대부분 딱딱한 말투가 대부분 인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아서 내 마음에 쏙 들었다.
우선 이 책은 다른 과학책과는 약간 다른 내용의 책이다. 지은이는 자신이 어떻게 과학을 즐겨하게 되었는지 등 자신의 경험을 주로 말하고 있다. 지은이 ´파인만´은 아주 어렸을 시절부터 과학을 재미있어했다. 그것은, 그의 아버지가 너무나도 탁월한 방법으로 아들 파인만에게 과학의 실험·관찰의 과정을 중심으고 교육을 시킨 영향이다. 여기서 내가 정말 놀란 것은, 말로만 ´실험´´관찰´이 아닌, 기계 해부, 자연현상의 직접 관찰 같은 실질적인 관찰을 통해 파인만에게 과학이란 것을 가르쳐준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옳은 결론을 이미 알려주지 않고 틀린 결론이라도 어린 그가 스스로 결론에 도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부분에서는 절로 감탄까지 나왔다. 정말 대단 한 것 같았다. 파인만이 과학을 엄청나게 재미있어하고, 또 보람되게 느낀다는 것을 다음 이야기에서도 알 수 있다. 그는 1965년 ´양자전기역학´분야의 업적으로 노벨상을 받았으나, 오히려 그는 노벨상을 가치있게 여기지 않았다. 나라면 이보다 큰 상은 없었을 텐데 말이다. 물론 그가 단지 개인적으로 명예를 싫어한 이유도 있겠지만, 그의 말에 의하면 그는 이미 큰 상을 받았다는 것이다. 그 큰 상이 과면 무엇인가 하면.....놀랍게도 무엇인가를 발견하는 즐거움!!그것보다 큰상은 없다는 것이다. 남들이 자신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는 모습을 보는 것에서 그는 짜릿함까지 느낀다고 한다!! 이야말로 진정한 과학자의 태도가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이 책에는 그가 전국 과학교사 협회에서 한 말이 나와있는데, 그곳에서 파인만은 과학이란? 상식이라고 말하였다. 또한 과학이란 옛날부터 당연하다고 여겨왔던 것들을 그대로 믿지 않고 새롭게 직접 경험함으로써 얻는 발전의 결과라 하였다. ??? 과학이 새롭게 직접 경험함으로써 얻는 발전의 결과라고? 역시 파인만 다운 정의다. 이것들이야말로 이 글을 읽는 나에게 진정한 과학이 무엇이고, 과학이라는 학문으로 다가가는 길을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렇게 책을 읽은 후의 소감을 직접 써내려가다 보니까, 파인만이 꼭 말하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어렸을 때의 교육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런 관찰, 탐구 정신을 가짐으로써 과학의 진정한 흥미에 대해 알게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이었다. 지은이는 ´발견하는 즐거움´을 통해 과학을 배우는 이유를 충분히 잘 설명해준 것이다. 과학을 잘 하지도 못 하고 그리 관심도 없던 나는 책 중간중간에 너무너무나도 어려운 부분이 많아 이 책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도 못했지만 그래도 이책을 통해 얻은 것들은 나에게는 너무나 고귀하고 갚진 것 이었다. 이 책의 제목인 ´발견하는 즐거움´!!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다시한번 깊이 새겨보며 앞으로는 이런 과학책을 많이 읽어서 과학적 지식을 많이 쌓기로 다짐해 본다.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