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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리스마스 선물 |  | |
| 이 책은 내가 ´마지막 잎새´에 이어 오 헨리의 작품으로는 두 번째로 읽어본 작품이었다. 가난한 델라와 짐이 서로를 위해 자신의 소중한 머리와 금시계를 팔아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해 준다는 내용의 이야기. 나는 이 이야기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델라와 짐이 서로를 위하는 마음이 너무나 아름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한 이 책은 선물의 참 의미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다가오자 델라와 짐은 한가지 걱정거리가 생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서로에게 해줄 크리스마스 선물에 대한 걱정이었다. 가난하기 때문에 크리스마스 선물을 살 충분한 돈이 없었던 그들은 결국 소중한 머리를 잘라 팔아서 받은 돈과 금시계를 팔아서 받은 돈으로 서로에게 줄 선물을 산다. 델라가 산 은색 시계줄과 짐이 산 머리빗. 하지만 델라는 머리를 잘랐기 때문에 그 빗을 사용할 수 없었고, 짐은 금시계를 팔았기 때문에 은색 시계줄을 사용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들에게 있어 선물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었다. 델라와 짐이 자신들의 소중한 것을 포기하면서 서로에게 준 선물. 그것은 단순히 선물이 아니라 사랑이었다. 델라와 짐은 서로에게서 받은 선물을 보면서 그들의 사랑을 다시 확인하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지혜로운 선물로 인해 그들의 사랑은 더욱 두텁게 되었다. 갑자기 이런 말이 생각난다. 진정 행복한 사람은 물질적으로 풍요로운 사람이 아니라 누군가를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다 라는 말. 그런 점에서 델라와 짐은 누구보다 행복한 연인이었다. 델라와 짐의 모습을 보면서 선물의 참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선물이란 델라와 짐에게서처럼 자기의 진실한 마음을 전하는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그 선물로 인해 상대방은 기쁨의 눈물을 흘릴 수도 있고 아쉬움의 한숨을 내뿜을 수도 있다. 따라서 선물을 할 때에는 상대방의 마음 하나 하나까지 생각하면서 선물을 하는 지혜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델라와 짐은 선물에 대한 지혜가 누구보다 뛰어난 연인이다. 선물이란 결코 비싸다고 또는 화려하다고 좋은 것은 아니다. 자신의 마음이 얼마나 담겨져 있는가 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선물은 또한 관심의 표현이다. 그 사랑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가는 선물을 하는 사람의 몫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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