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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의 즐거움
박물관 운영을 맡고있는지라, 요즘 강조되는 박물관의 교육적 기능을 다룬 책들이 나의 직업적 관심이다. 칙센트미하이의 <몰입의 즐거움>은 여가시간.예술, 혹은 박물관 경험을 통하여 대중에게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음을 흥미롭게 검증해내고 있다. 이에 비해 현대교육의 또 다른 거장인 하버드대의 하워드 가드너 교수는 교육 이론적 접근방법을 통해 박물관 운영에 도움을 준다.

가드너는 <다중지능-인간지능의 새로운 이해>에서 매우 실용적인 조언을 한다. 저자는 인간에게는 여러 차원의 지능이 동시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교육은 이를 제대로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따라서 박물관을 비롯한 사회 교육기관들이 교육적 기능을 담당해야 한다는 지론이다. 박물관이 관람객에게 일상의 행복감을 줄 수 있는 여가의 장소며, 평생교육의 기관이라는 얘기인데, 이어지는 질문은 그 때문이다. 우리는 무엇을 가르치려 하는가? 이 질문의 답은 알베르 자카르 교수의 <과학의 즐거움>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은 박물관을 찾는 청소년이나 교사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데 교육의 참뜻에 대해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까지는 박물관의 교육적 기능에 대해 생각해 보았으나 관람객에 대한 서비스 문제도 생각해 봐야한다. 즉 초창기 박물관은 관람객을 이방인 혹은 손님으로 보았으나, 이제는 의뢰인이자 고객의 개념으로 바꿔야 한다. 분명한 사실은 어느 때보다 관람객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으며, 박물관은 그들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가가 관건이다.

그러나 교육이론만으로 박물관이 굴러가는 것은 아니기에 김주호.용호성씨 공저인 <예술과 경영>도 차근히 음미해보고자 한다. 서두에 소개했던 칙센트미하이는 견고한 이론보다 효과적인 실천은 없다 라고 말했다. 그의 말처럼 박물관의 사회교육도 이론에 근거하여 발전해 나갈 것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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