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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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당신이 거하시는 내 영혼의 집에서
당신을 만나고 돌아오는 길.
차가운 바람으로 옷깃을 여미며
보석처럼 소중한 당신을
내 가슴속에 꼭 끌어안고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벅찬 기쁨으로
겨울길을 걸어갑니다.
불어 오는 바람속에서
난 느낄 수 있습니다.
당신의 그 귀한 향기를.

하늘의 흰구름을 보면서
당신의 자애로운 모습을 그려 봅니다.
막막한 들판 위에서
철없이 날아다니는 참새들을 보면서
난 당신의 크신 사랑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 얼어 붙은 대지위에서
당신의 고운 숨결은 참으로 연약한
새싹 하나를 눈물로 싹틔워서
빛나는 꽃으로 살며시 피어나게 하십니다.

당신의 시선이 머무는 곳마다
미움이 변하여 사랑이 되고
두려움이 변하여 기쁨이 됩니다.

날마다 당신은 나와 함께 걸어 가시고
나는 어디서나 당신의 눈빛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내 生이 끝나는 날까지
당신이 나와 함께 하시리라는 것을
나는 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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