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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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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밤 |  | |
| 어둠 어디쯤일까
삭정이로 불어오는 바람,
캐럴 합창소리 불빛불빛 강을 건너와
색스폰 속에 들어앉아 젖은 소리를 연주한다
천장에 찾아와 떨고있는 裸木 오슬
오슬슬 불을 끄고 누운 나를 내려다본다
어깨 가득 차 오르는 별들의 떨림
떨림은 누구의 묵혀둔 슬픔인가
온기 식은 방바닥에 엎디어 눈을
감으면 길을 잃고 서 있는 밤을
만나야한다
견뎌 내야할 겨울을 다시 만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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