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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구에게도 하지 않은 말 |  | |
| 옛날에
한 사나이가 있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이
벌레 한 마리 풀 한 포기까지 사랑한다는 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의 사랑은 너무나도 컸고
세상의 언어로 표현될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은 자신의 사랑이 얼마나 큰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 사람을 사랑한 창녀가 있었습니다.
착한 여인이었지요.
그녀의 삶이 가장 비참하다고 느낄 때
사랑하게 된 그 사람은,
그녀의 초라함을 덮고도 남을 큰 사랑으로 다가온
단 한 사람입니다.
그 여인은 그 사람을 평생토록 따르기로
남몰래 다짐했습니다.
죽음이 두 사람을 갈라놓더라도 계속 사랑할 것을
다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사람을 통해 여인은 자신도
세상 모든 것을 사랑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지요.
그 여인에게
그 사람은 단 한 사람이자 세상 전부였고,
그를 통해 세상을 사랑했으며,
그가 오직 죽음으로 밖에 표현할 수 없었던
큰 사랑의 증인이 되고...
그가 이 세상을 떠나간 후에도,
그의 또 다른 모습인 세상 전부를
조용히 사랑했습니다.
이제
그녀도 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그들의 사랑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입을 통해
생생하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실명은 중요치 않습니다.
그들이 하지 않은 말이 무엇이었는지
중요한 것도 아닙니다.
오직 중요한 건,
그들의 사랑이 살아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의 가슴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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