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좋은글 나누기
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사랑하는 당신
사랑하는 당신1

사소한 다툼 끝에 밤하늘을 올려보니
별빛도 없는 칠흑 보석이 눈에 가득
자꾸만 외면할수록 커져 오는 슬픔이여

공연히 트집 잡아 돌아누운 잠자리에
미움은 고통 되어 밤잠만 설치는데
저 멀리 새벽 종소리 닫힌 마음 열라하네

멋쩍은 아침식사 대충 몇 술 뜨다 말고
어깨를 감싸면서 미안하단 한 마디에
도리어 어쩔줄 몰라 볼 붉히는 천사여


사랑하는 당신2

손부터 늙어 버린 아내의 손을 놓고
수술실 문턱에서 떨어지지 않던 걸음
그 아픔 다 내게로 와 대신할 수 있다면

미간에 모인 통증 진통제로 풀리는 밤
나무들 수런거림 아기잎을 낳고 있나
눈물빛 우리 만남은 아직도 겨울인데

꽃무늬 환자복이 어울리지 않는냐며
애써 웃음 지으면서 손을 꼬옥 잡는 아내
실안개 감기는 뜨락 목련꽃 터지려나
 
비즈폼
Copyright (c) 2000-2025 by bizforms.co.kr All rights reserved.
고객센터 1588-8443. 오전9:30~12:30, 오후13:30~17:30 전화상담예약 원격지원요청
전화전 클릭
클린사이트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