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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르면 모른다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다. -論語- |  | |
| 모르면 모른다 하는 것이 곧 아는 것이다.
-論語-
책장 가득 알지 못한 수식들로 가득찬 서적들 사이에서 이 책은 찾기 쉬웠다. 몇 해전에 읽었던 책이지만 다시 꺼내 들며 ´나´라는 연장을 본다.
자칫 감성적으로 흘러가는 책과는 달리 흐릿해져 있는 이성적인 감정을 위해 다시 책장을 넘기게 되고, 지루해지는 옛말을 이야기형식으로 풀어서인지 흥미를 유발하는 건 틀림없다.
책을 들어 제일 먼저 펴본 페이지. 역시 내가 가장 좋아하고 나를 움직이게 하는 대목 .... 文.行.忠.信(문행충신)
공자는 이것을 세상에 덕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의 길이라 말하고 4교라 했다.
문은 학문을 게을리 하지 마라 함이다.
행은 문을 실천하는 것이다.
충은 남과의 관계에서 감출 것이나 숨길 것 하나 없는 정직한 마음..
신은 성실한 마음이다.
이 구절을 처음 봤을 때 당연히 사람이 가지고 있어야할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가슴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이 말이 살아가면서 쉽지 않고 지켜지기가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인지 어느덧 이 말들의 의미를 꼬리표처럼 따라다니게 되어 버렸고 행동함이나 생각함에 있어서 큰 버팀목 역할을 하게 됐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다소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것의 부딪침 속에 피해나 손해를 본적도 있었지만 속거나 불의에 져 본적은 없는것 같다. 물론 속았다 할지라도 모를 수도 있지만 ....
사람을 안다는 건 무엇일까...?
가슴에 길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고, .가슴에 칼 하나, 혹은 열쇠 꾸러미를 가진 사람도 있을 것이다. 커다란 산 하나를 가진 사람도 있겠지.. 푸르스름한 저녁 안개가 가슴에 있어서 늘 눈물겨운 사람도 있을테고, 떨어진 깃발 같은 영혼이 펄럭이고 있는 가슴도 있을거다.
한사람의 가슴을 조금씩 엿본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알게 된다는 뜻이 아닐까... 그래서 난 무심코 나온 한마디 한마디를 귀기울여 듣는다. 그 사람이 진실한 사람이라고 가정하고..
여러가지 상황에서 나도 모르게 툭 던져 나오는 말이 있다. 이런 말은 어쩌면 부질없는 것 같지만 사실은 그 말속에 내 속의 진실이 담겨 있다. 내가 원하고 내가 행하고 싶어하는 속마음이 그 안에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숨기려해도 말이나 행동에서 나타나는 그 사람의 진심은 우리가 판단하는 기준이 된다.
난 인간이 가져야한 좋은 것들 중에 많은 것이 부족한 사람이긴 하지만 그런 부족함을 알고 채울려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으면서 생각했던걸, 비록 두서 없이 말하긴 했지만 우리가 한번쯤은 생각했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공감했으면 좋겠다.
사랑하는 것과 옳은 것은 변하지 않는다고 믿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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