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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


이 책을 처음 만나게 된 것은 꽤나 오래전의 일이다.
베스트셀러라는 이름으로 신문과 매체의 입에서 오르내릴 쯤 난 이 책을 두고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들끓게 만들었고, 매료시켰는지에 대한 의문만을 잠시 가졌을 뿐, 서점에서 이 녀석의 모양새와 동화책에서나 봤음직한 큼직한 글씨와 쫙쫙 벌어진 행간에서, 껍데기만 바라본 고정관념에서의 짧은 결론은, 그냥 흔히 보는 페이지 채우기의 하나 정도.. 시시한 내용일 것이라 치부하고 말았다.

지금 내 자신이 이 책을 읽고 또 한번 느낀점은 그 당시에는 잠깐 생각했던 치즈(?)..
그냥 단순하며, 시시하게만 보이던 소재에 대한 나 자신의 철저한 무시였으며, 지금은 그러한 치즈라는 소재에 대한 동경과 목적, 나아갈 길, 그 이상의 상당한 의미를 나 자신에게 심어주었다.


...이 책은 정말 단순하다.

동창모임에서 거론된 동화같은 이야기 속에 그들 자신들을 비춰보며 반성하고, 목표를 향해 갈 때 다가올 수 있을, 변화에 대한 두려움을 떨칠 수 있을 계기를 마련해준, 무미건조한 인생이란 음식에, 양념과도 같이 맛을 느끼게 해준 계기가 된 것이다.

그러한 동화 같은 이야기 속에는 두 마리의 생쥐와 두 인간아이는 치즈라는 달콤하고 향긋한 목표를 향해 달리며 성취한다. 이 책은 그러나, 목표인 치즈의 성취 이후 대처하는 그들의 방식의 옳고 그름을 논하는 것이 아닌 변화하는 현실에 안주하느냐, 과감하게 새로운 변화의 상황을 부딪쳐 또 다른 치즈를 성취하느냐의 내용 속에 누가 옳다 그르다 얘기는 전혀없이 결국 이 글을 읽고 있는 우리들이
´아..이렇게는 하지 말아야겠구나.. 나는 과연 어떠한 모습에 가까운 것일까´
그러한 나 자신을 비춰보며 깨닫는 건 결국 우리의 몫인 것같이 직접적인 해답은 주지 않는 것 같다.
결국 생각은 자유이고, 깨닫는 건 자신이며 자기 자신이 느끼며 마음이 가는 곳이 정답이라는 그러한 저자의 의도는 오히려 직접적으로 그러지 말아야한다고 직접 지적하는 것보다 더욱 의미있게 다가오는 것 같다.


...재미있는 표현이구나 생각한다.

치즈의 행방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
이 책을 읽은 사람은 알겠지만, 절대 누가 옮긴 것은 아니라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한 사실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만, 우리 일상 속에서는 나부터 포함하여 그러한 치즈의 행방을 무의식 속에 잊고 당황하며 좌절하고 체념하며 살아가는 게 아닐까..

많은 것을 일깨워 주는 치즈의 행방이라는 부분의 진정한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볼 수 있는 여유가 필요하다고 느낀다.

비록 동화같은 짧은 우화에서 비롯된, 쉽게 보면 시시한 내용일 수도 있겠지만 깊이 생각하면 의미 있을 책이라 단호히 얘기하며 적극 추천하고픈 책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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