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이란게 이런건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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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슬픔이란게 이런건줄....

슬픔 이란 게 이런 건 줄
나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그 사람과의 시간이 길어짐을 인식합니다.
달콤하고 촉촉한
그의 사랑에 길들여 지고
나는 더 이상의
중요한 일을 찾지 못하였습니다.
한참을 꿈속에서 헤메이다 눈을 뜹니다.
떠나버린 버스에 대고 손을 흔드는 나
다시 오지 않음을 알면서도
손만 흔들었습니다.
어제는 그 사람을 기다리면서
잠이 들었습니다.
오늘은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꾸벅 졸고
내일은 아마도 그 사람때문에
잠을 못잘 것 같습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나를 바라보고 있습니다.
하얀 턱시도를 입은 그 사람이 웃고
언제나 상상속 에서만 존재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그 사람과 커피를 마시려고 합니다.
설탕 두 스푼에 달콤함을 내 입술에 적시고
난 그 사람의 입술에 사랑을 불어 넣습니다.
한참을 기다리다 다시 상상에서 깨어납니다.
그래도 난 피 웃으며 간지런 여운을 남기고
또 다시 상상을 하길 기다리고 기다린답니다.
슬픔 이란게 이런건 줄 나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여러 형태로 나타나는 사랑 중독증 증세들
그리고 그것에 중독되
쉽게 끊지 못하는 나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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