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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ungul.co.kr 에서
제공하는 좋은글 입니다.
바쁜 일상 속에 잠시 쉬어가는 공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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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화꽃향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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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사랑은 절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누구도 이 사랑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당신에게만 뿌리를 박고 살 수 있는 한 그루 나무니까요˝
˝나무는 한 번 자리를 정하면 절대로 움직이지 않아.
차라리 말라 죽을지라도 말이야. 나도 그런 나무가 되고 싶어.
이 사랑이 돌이킬 수 없는 것일지라도...˝
˝아프지 마. 몸도 마음도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어. 당신은 모를거야
내가 얼마나 당신을 보고 싶어했는지. 당신을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당신이 어디서 무얼 하는지 알고 싶어
하루에도 몇 번씩 수화기를 들었다가 놓곤 했지.
왜 그렇게... 왜 그렇게... 나를 그립게 만드니.
하지만 난 이런 날이 오리라고 믿었어.
그리고 그 믿음 때문에 아마도 나는 이제껏 숨을 쉴 수 있었을 테지.˝
˝나만의 시간은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내 삶이 살아 있는 시간은 당신과 함께할 때뿐입니다.˝
˝ 만약 시간을 병 속에 저장할 수 있다면
나는 제일 먼저 흐르는 세월을 영원히 저장하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 때문에 울었습니다. 살았습니다. 죽겠습니다.
내 인생을 당신께 드리겠습니다.˝
˝어떤 날... 어떤 날 말이야, 승우 씨 혼자 있는데... 갑자기
바람이 불어와서 앞머리칼을 흩뜨려 놓거나..., 어느 순간 공기 속에서
국화꽃 향기가 난다면, 내가 승우 씨 곁에 와 있다고 생각해줘...
그래서 내가 근처에 있는 걸 알았다면... 눈을 감고 손을 펴서
가만히 앞을 향해 뻗어봐.. 그러면 뭔가 느껴질 거야.
내가 승우 씨 손에 뺨을 대고 있을 테니까.
온기든 서늘한 감촉이든 틀림없이.....˝
˝나, 머잖아 당신을 떠나, 나 머잖아 죽는대, 하는 말을
어떻게 할 수 있겠습니다. 자존심이 상해서 도저히 못하겠습니다.
그의 슬픔이 무서워서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나는 그를 떠날 수 없는데, 내 사랑이 그렇게 약해 보이는 건
너무나 싫기 때문입니다.
그가 나 때문에 절망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습니다.˝
-기적을 일으키는 분이 계시다면 도와주십시요. 제발 도와 주십시오..-
[베스트셀러 이기도 했던 김하인 장편소설 ˝국화꽃향기˝는 좀 널리 알려진
<암>이라는 소재를 사용했으면서도 다른 소설과는 차별화가 되는
뭔가 다른게 느껴지는 소설입니다. 승우와 미주의 애뜻한 사랑때문에
이 책은 읽고 싶어도 읽을 수가 없어집니다. 눈물..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혼자 살아가야 하는 마음을 표현한 책 구절구절과
자신은 정작 암으로 죽어 가면서도 수술 한 번 하지 않고 뱃속에 아기만
생각하는 미주의 모성애는 어떻게 보면 참 생각이 없는 듯 하지만
하지만 그 사랑은 아름다웠습니다.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고
또 자신에게 없는 것 조차 마련해서 주는 그 아낌없는 사랑에
나는 감탄했습 니다. 내가 지금 사랑을 조금이라도 알고 있는 것은
아마도 이 책을 읽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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