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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 같은 사랑 -김경호-
잊어도 다 못잊는
추억의 한 시절

이별은 다시 만남의
먼 기약이었겠지만

만남보다 헤어짐이
더 애틋한 것은

차마 잊음 뒤의 못잊음이
더 아득한 때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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