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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리개´인가 ´조르개´인가
´조리개´인가 ´조르개´인가
사진기에서 렌즈로 들어가는 빛살의 양을 가감하는 장치를 흔히 ´조리개´라고 합니다. 조리개를 열면 열수록 빛살의 양이 렌즈 가득히 들어가게 되어 셔터 속도가 빨라지게 되며, 피사체의 근경은 선명하게 나타나나 원경은 흐릿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초점심도가 얕기 때문에 그와 같은 현상이 생깁니다.

반대로 조리개를 좁히면 좁힐수록 초점심도는 깊어지고 연동되는 셔터속도는 느려지게 됩니다. 초점심도가 깊어질수록 원경이 또렷하게 나타나게 됩니다. 그러므로 인물의 초상을 찍으려면 조리개를 많이 열고 가까이서 찍으면 배경은 부옇게 나오고, 인물만 또렷하게 나와 신비스런 영상을 연출하게 됩니다. 반대로 관광지의 배경을 뚜렷하게 찍고 싶을 때는 조리개를 좁혀서 찍는 게 일반적입니다. 요즘의 카메라는 이 조리개와 셔텨 속도가 연동되는 자동이 대부분이어서 그리 신경을 쓰지 않습니다만, 초점심도에 대한 지식이 있으면 피사체를 좀더 분명하고 확실하게 포착할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 ´조리개´를 ´조르개´라고 발음하거나 표기하는 일이 흔합니다만, ´조리개´가 단수표준어이니까 틀리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것입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이 사진기는 조리개만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시간은 없네요.˝
(남) : ˝시간 조절을 않게 되어 있는 것은 대개 100분의 1초로 맞추어 놓은 자도카메라예요.˝
(여) : ˝그럼 피사체의 밝기에 따라 조리개를 늘 조절해야 되겠군요?˝
(남) : ˝당신도 카메라에 대해 제법 많이 알고 있구려.˝
(여) : ˝그뿐인 줄 아세요? 이런 카메라로는 약간 어두운 곳에서나 지나치게 밝은 곳에서는 원하는 대로의 사진을 찍기 어렵다는 것도 안다구요.˝

* 여러분 잠깐만! *
´조리개´가 표준어라면 ´조르개´는 아무데도 쓸데가 없는 말일까요?

´물건을 졸라 매는 데 쓰는 가는 줄´이라는 뜻으로는 ´조르개´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즉, 주머니 같은 것의 아가리를 조였다 풀었다 하는 데 쓰는 가는 줄을 ´조르개´라고 쓸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뜻도 ´조리개´라는 말로 다 표시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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