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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성하다´인가 ´역성들다´인가
´역성하다´인가 ´역성들다´인가
´역성´이란 말은 편을 들어 두둔하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역성하는´ 것이나 ´편드는´ 것이나 시비를 가리지 않고 어느 한 편을 지지하며 도와주는 것이 그 특색입니다.

이와는 달리 ´두남두다´라는 말은 잘못한 것을 두둔하여 도와 주거나, 가엾게 생각하여 돌보아 주는 것을 이르는 말입니다. 대체로 자식을 두남두어 기르면, 버릇없고 잘난 척하는 사람을 만들기 십상입니다.
´역성하다´나 ´두남두다´나 다 누군가를 두둔하는 점에서는 같으나 대체로 ´두둔하다´란 말 자체가 원칙에서 벗어나거나 결함을 가지고 있는 쪽을 옹호하고 변호하게 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종래에는 ´역서하다´를 표준어로 삼아 왔습니다만, ´편들다´에 감염되어서 ´역성들다´가 널리 쓰이게 되어, 이번 표준어 사정에서는 둘 다 표준어로 삼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편들다´의 경우는 그것만 인정하고 ´편역들다´는 인정하지 않기로 하였습니다. 다시 말하면, ´역성하다´와 ´역성들다´는 복수 표준어이지만 ´편들다´는 단수 표준어입니다. ´편역들다´는 비표준어입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아이들이 어리다고 두남두어 기르면 못 써요.˝
(여) : ˝누가 두남을 두어요. 내가 애들을 나무랄 때 오히려 당신이 역성을 들어 주었어요.˝
(남) : ˝내가 언제 역성을 했소. 영이제 그 정도면 됐다고 햇을 뿐이지.˝
(여) : ˝잘못을 일깨우고 더 타일러야 할 때, 당신이 제지하니까 나만 나쁜 어미가 되잖아요.˝
(남) : ˝그게 나쁜 어미요. 좋은 어미지.˝

* 여러분 잠깐만! *
지나치게 역성하거나 편들 땐, 아니꼽고 비위에 거슬리게 되는데, 그럴 때 ´눈꼴시다´, ´눈꼴틀리다´, ´눈꼴사납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말들이 다 표준어일까요?

다 표준어입니다. 다만 ´눈꼴사납다´에는 ´눈꼴시다, 눈꼴틀리다´와는 달리 모양 사납다란 뜻이 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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