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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쌍동밤´인가 ´쌍둥밤´인가 |  | |
| ´쌍동밤´인가 ´쌍둥밤´인가
밤 한톨 속에 보늬에 덮인 두 쪽의 밤이 있을 때, 이것을 쌍동밤 또는 쪽밤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쪽밤은 표준어가 아니고 쌍동밤이 표준어입니다. 어렸을 때 이런 쌍동밤을 만나게 되면 어른들께서 그것은 혼자 먹어 서는 안 된다면서 친구나 동생과 나누어 먹도록 권유하시던 생각이 납니다. 비록 적은 것이나마 혼자 먹는 것보다는 주위에 있는 사람들과 나누어 먹는 우애를 강조했던 어른들의 가르침이 아닌가 합니다.
´쌍동밤´의 쌍동은 관용으로 그렇게 굳어진 것으로 보아 쌍동밤이라 합니다만, 다른 경우에는 ´쌍동이´가 아니라, ´쌍둥이´로 표준어를 삼았습니다. 원래 양성모음으로 쓰이던 것이지만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단어는 음성모음 형태를 표준으로 삼는다는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깡총깡총´이 ´깡충깡충´으로, ´보통이´가 ´보퉁이´로 ´오똑이´가 ´오뚝이´로 된 것들이 다 이 규정에 따른 것입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밤톨들이 쏙쏘그레한 데다 윤이 나니 아주 값져 보이는데요.˝
(남) : ˝아람만 모으고 밤톨이 고른 것만을 추린 것 같군.˝
(여) : ˝밤톨이 이렇게 동굴동굴하니 쌍동밤은 없을 것 같지요?˝
(남) : ˝이 밤이 이평이라는 건데, 원래 이렇게 동굴동굴한 느낌을 주는 품종이라오.˝
(여) : ˝한 되만 사다가 군밤을 만들어 먹을까요?˝
(남) : ˝이 밤은 군밤보다 삶은 밤이 더 맛 있어요.˝
* 여러분 잠깐만! *
´주초´를 ´주추´라고 하듯이 ´삼촌´이나 ´사돈´도 ´삼춘´이나 ´사둔´이라고 해야 표준 발음일까요?
´삼촌´과 ´사돈´은 아직 그 어원 의식이 강하기 때문에 양성모음 형태를 그대로 표준어로 삼고 있습니다. ´부조´도 같습니다. [삼촌], [사돈]으로 발음하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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