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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맥´인가 ´쑥맥´인가 |  | |
| ´숙맥´인가 ´쑥맥´인가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비유하는 말에 ´숙맥´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숙맥을 강조하려는 뜻에서인지 흔히 [쑥맥]이라고 발음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말은 ´숙맥불변´이라는 한자숙어에서 온 말이기 때문에 ´숙맥´또는 ´숙맥불변´이라고 해야 옳은 말입니다.
´숙맥(菽麥)´이란 콩과 보리이며, 숙맥불변이란 콩과 보리도 구별하지 못한다는 뜻에서 어리석고 못난 사람을 비유하게 되었습니다. 원칙적으로 말하자면 ˝저런 숙맥 보았나.˝는 정확한 말이 아니지만, ´숙맥´을 ´숙맥불변´의 준말로 인정하여 흔히 그렇게 쓰고 있습니다. 그것은 마치 ´주책없다´를 ´주책´으로, ´시름없다´를 ´시름´으로 쓰는 것처럼 뒷부분의 부정소를 생략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숙맥´과 같은 뜻으로 ´쑥´이라는 말도 쓰는데, 이는 ´숙맥´을 다시 더 줄여서 ´숙´만 따고 그것을 강하게 발음한 데서 생겨난 말일 것이라 여겨집니다.
* 대화(부부간) *
(남) : ˝나를 풋내기 취급을 해도 그냥 숙맥인 체 행동하란 말이오?˝
(여) : ˝비전물가들이 실컷 쑥덕거리다 보면, 당신의 말이 옳았다는 것을 알게 될 테니까요?˝
(남) : ˝나중에 쑥스러워하는 모양을 음미하라는 말이오?˝
(여) : ˝그게 진짜 숙맥을 만드는 고등 전술이라고요.˝
* 여러분 잠깐만! *
서로 제 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짓은 ´실랑이´일까요, ´승강이´일까요?
´승강이´가 옳습니다. ´실랑이´, ´실랑이질´은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 살게 굴어 시달리는 짓을 나타내는 말이니 ´승강이´와는 약간 다른 말입니다.
◎실랑이(질)<명사>
① 옳으니 그르니 하며 남을 못 견디게 굴어 시달리는 짓.
② [귀찮도록] 이런 저런 수작을 부리는 장난.
◎승강이(질)<명사>
서로 제 주장을 고집하며 옥신각신하는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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