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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의 길이´
´소리의 길이´
말소리는 자음과 모음으로 분절(分節)될 수 있는 소리와 장단, 고저, 강약과 같은 분절될 수 없는 소리가 있습니다. 흔히, 전자를 분절음운(分節音韻)이라 하고 후자를 비분절음운(非分節音韻) 또는 초분절음운(超分節音韻)이라고 합니다.

국어의 경우 강약과 고저에 의해 의미가 변별되는 단어의 짝들은 없으나, 장단에 의해 의미가 구별되는 단어들은 상당히 많습니다. ˝[눈]에 [눈 : ]이 들어가니 [눈물]이냐 [눈 : 물]이냐.˝하는 말놀이에서 알 수 있듯이 ´눈´과 ´눈 : ´, ´눈물´과 ´눈 : 물 ´이 똑같은 자음과 모음들로 이루어졌음에도 소리의 길이에 따라 의미가 변별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뜻을 구별해 주는 소리의 길이는 주로 모음에 얹히는 게 특징입니다. 모음이 우리 귀에 잘 들리는 것은 모두 공명음(共鳴音)이고 유성음인 까닭도 있지만, 앞서 본 것처럼 장단이나 강약과 같은 비분절음운이 얹히기 때문입니다.

* 발음 연습(장단) *

분절음운이나 그 배열 순서는 같고 장단에 의해 의미가 구별되는 단어는 한자어에 특히 많습니다. 단어를 습득할 때나, 그 단어를 평소에 사용 할 때 그 에 유념하여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입니다. 훈련 삼아 몇 개의 最小對立語들을 발음해 보십시오.

<짧은 소리> <긴소리> <짧은 소리> <긴소리>
눈 [眼] 눈 : [雪] 정당(政黨) 정 : 당(正當)
밤 [夜] 밤 : [栗] 정기(精氣) 정 : 기(定期)
말 [馬] 말 : [言] 어두(魚頭) 어 : 두(語頭)
솔 [松] 솔 : [刷] 의사(醫師) 의 : 사(意思)
발 [足] 발 : [簾] 시세(時勢) 시 : 세(市勢)
벌(罰) [野] 벌 : [峰] 시선(詩仙) 시 : 선(視線)
병(甁) 병 : [病] 가정(家庭) 가 : 정(假定)
전기(傳記) 전 : 기(電氣) 구조(構造) 구 : 조(救助)
동기(同期) 동 : 기(動機) 호적(胡笛) 호 : 적(戶籍)
범인(凡人) 범 : 인(犯人) 호구(糊口) 호 : 구(戶口)

* 여러분 잠깐만! *
한자어에 같은 음절이 반복되는 것이 있습니다. ´반반´이라든가 ´영영´등이 그런 것인데, 이 때에도 제 2음절을 긴소리로 발음하면 안 되는지요?

그렇습니다. 제 1음절에서만 장음이 나고 그 이하에서는 나지 않습니다. ´반반´은 [반 : 반]으로, ´영영´은 [영 : 영]으로, ´간간이´는 [간 : 간이]로, ´서서히´는 [서 : 서히]로, ´시시비비´는 [시 : 시비비]로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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