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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나비´인가 ´불나비´인가
´부나비´인가 ´불나비´인가
부나비는 8, 9월에 나와서 등불에 모여드는 곤충입니다. 콩, 머위, 뽕나무 따위의 잎을 갉아먹는 해충으로, 우리 나라, 일본, 중국, 시베리아, 유럽 등지에 분표되어 있습니다. ´부나방´이라고도 하고 한자어로는 火 또는 라고 합니다.

´부나비´는 사전에 ´불나방´이라고 올라 있고, ´부나비´나 ´불나비´는 틀린 말로 되어 있었으나, 이번 맞춤법에서 ´부나비´를 맞는 말로 정한 것입니다.
끝소리가 ´ㄹ´인 말과 딴 말이 어울릴 적에 ´ㄹ´소리가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지금 얘기한 불나비가 [부나비]로 되는 것처럼 딸님이 [따님], 불삽이 [부삽], 솔나무가 [소나무]로 발음되는데, 이런 것을 현실화한 것입니다.

* 대화(친지간) *
(남) :˝나날이 물가가 오르니, 얄팍한 월급 봉투로 견뎌 내기가 무척 어렵습니다.˝
(여) :˝부당하게 값을 올려 받지 못하도록 물가 당국이 감시를 강화해야 할 것 같아요.˝
(남) :˝소비자들도 불요불급한 것은 사지도 쓰지도 않도록 부단히 노력해야 하겠지요.˝
(여) :˝들으니 곧 따님을 출가시킨다고 하던데, 혼수 마련 때문에 걱정되시겠습니다.˝
(남) :˝최대한으로 절약해야지요.˝

* 여러분 잠깐만! *
´님´이란 접미사 앞에서 ´ㄹ´음이 떨어진 단어로는 ´하느님, 따님, 아드님´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달님´이나 ´별님´ 같은 말도 ´다님´이나 ´벼님´으로 발음되거나 표기될 수는 없을가요?

´달님´의 경우는 ´해님´에 대립시켜 ´다님´이라고도 합니다. 달을 아름답게 이르는 말이라고 사전에 적혀 있습니다. 그러나 ´별님´은 ´벼님´이라고는 말하지 않습니다. 이 ´ㄹ´음의 탈락은 의무적인 것이 아니고, 역사적으로 관용화된 것일 때 현실화한 것입니다. 따라서 ´달님´, ´별님´은 일반적으로 그대로 발음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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