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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벌금´과 ´과태료´ |  | |
| ´벌금´과 ´과태료´
흔히 혼동하여 쓰는 ´벌금´과 ´과태료´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공과금을 지정된 기일 안에 내지 않으면 10%의 가산금이 붙게 됩니다. 고지서에 보면 납기내 금액과 납기 후의 금액이 명기되어 있고, 그 기간도 명기되어 있게 마련입니다.
그러나 어쩌다 납기마감일을 깜빡 잊고 지나쳐 가산금을 물게 되었을 때 꽤 억울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이와 같은 불이익을 보지 않기 위해 자동 납부제란 것이 금융 기관에서 시행되고 있긴 합니다만, 정기적으로 부과되는 것이 아니면 그것을 이용하기도 어렵습니다.
어떻든 이 때 더 내게 되는 것은 지정된 기한 내에 의무를 이행하지 못한 것이기 때문에 ´과태료´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날짜를 못 지켜서 10%의 과태료를 물었다.˝라고 해야 옳은 말입니다. 그런데 이것을 흔히 ˝날짜를 못 지켜서 10%의 벌금을 물었다.˝라고 말하는 일이 있으나 그것은 올바른 표현이 아닙니다. ´벌금´이란 범죄에 대한 처벌로서 과하는 돈이기 때무에, 이것을 내지 못했을 때는 강제로 노역을 하여야 하는 체벌을 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과태료를 안냈다고 강제 노역을 당하는 일이 없으니까 벌금과는 다른 것이 아니겠습니까? 과태료와 벌금은 이처럼 다른 것이기 때문에 평소에 잘 구별해서 써야 할 것입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천천히 가시라니가 그렇게 마구 달리더니, 그예 벌그을 물게 되었군요.˝
(남) : ˝훤하게 뚫린 고속 도로에 가로 걸리는 게 없어서, 좀 달려본 게 유죄로구먼.˝
(여) : ˝엊그제 깜빡 잊고 공과금을 못 냈으니 10%의 과태료를 가산해 내야 하는데, 벌금까지 또 물게 됐으니 설상가상이네요.˝
(남) : ˝벌금은 내게 됐지만, 그 탓으로 이렇게 한가롭게 가게 됐으니 그것으로 위안을 삼읍시다.˝
* 여러분 잠깐만! *
´벌금´을 ´벌과금´이라고도 하는데, 그 때의 ´과´는 무슨 뜻일까요?
벌로 내게 하는 돈이란 뜻입니다 ´과학´할 때의 ´과´와 같은 글자이지만 ´벌과금´할 때의 ´과´는 벌을 지운다. 벌을 쓰게 한다는 뜻이고, ´科學´할 때의 ´과´는 ´과정´이라는 뜻이 됩니다. 즉 ´과학에선 과정 과, ´벌과금´에선 ´벌쓸 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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