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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일홍´과 ´백일초´
´백일홍´과 ´백일초´
´백일홍´이라 불리는 것에는 부처꽃과에 딸린 갈잎 작은 큰키나무와 엉거시과 (국화과)에 딸린 한해살이풀이 있습니다.

목본 식물인 백일홍은 3~5미터 키에 줄기는 매그럽고 담갈색을 띠고있으며, 잎은 마주 나고 길둥글며 어린 가지에는 잔털이 나 있습니다.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 붉은빛 다섯잎꽃이 원추꽃차례로 가지 끝에 모여 핍니다. 꽃이 피는 기간이 길어서 백일홍이라 합니다. 한자말로는 紫微花라고도 합니다. 남부 지방의 절에 가면 이 꽃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와는 달리 초본 식물인 백일홍은 백일화 혹은 백일초라고 하는 것으로서 줄기 놓이는 50~90cm이고, 잎은 마주 나며 7월서부터 10월에 줄기 끝 또는 잎겨드랑이에서 꽃줄기가 나와 빨강, 노랑, 보라, 희색, 옅은노랑 등 여러 가지 빛깔의 頭狀花가 오랫동안 핍니다. 번식력도 좋아 각지에서 관상용으로 많이 심습니다. 이 백일화에는 다음과 같은 전설이 있습니다.

옛날 동해 바닷가에 용바위골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었는데, 한 어부의 외동딸인 몽실이라는 처녀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때, 동해 바다에는 백년묵은 구렁이가 있어 매년 마을 처녀들을 하나씩 잡아가곤하였습니다. 그런데 누가 꺼낸 말인지는 알 수 없으나 그해에는 몽실이가 잡혀갈 차례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몽실의 부모들은 기가 막혀 자리에 눕게되었고, 몽실은 구렁이에 잡혀갈 날만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마지막으로 부모님의 옷가리라도 빨아드리려고 냇가에 나갔다가 바우라는 청년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나무꾼에 불과했지만, 활과 칼도 잘 쓰고 힘도 장사였습니다. 몽실의 전후 사연으 ㄹ듣게 된 그는 분기탱천하여 구렁이를 처치하러 바다로 떠나가게 되었습니다. 그는 처녀에게 말하기를 내가 돌아오는 날 배에 흰돛이 놓이 달려 있으면 내가 살아오는 표시이고, 흰돛이 절반쯤 오르고 거기에 핏자국이 있으면 살아오지 못한다는 표식으로 알라고 하였습니다.
그날부터 바우와 구렁이의 싸움은 100일간 계속되었으며, 파도와 뇌성벽력이 천지를 줄곧 뒤흔들었습니다. 마침내 한바다로부터 배가 육지로 다가오는데 흰돛은 놓이 매달려 있었으나 가까워질수록 그 흰돛에는 점점 이 핏방울이 묻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것을 본 몽실은 앗!´하는 외마디 소리와 함께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승전의 기쁨에 겨운 나머지 구렁이가 마지막 요동을 칠 대 뿜은 핏방울이 희돛에 묻은 것을 모르고 돌아온 바우는 혼절한 몽실을 안고 그를 애타게 불렀으나 끝내 깨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리하여 양지 바른 언덕에 몽실을 묻었는데, 이듬해부터 몽실의 무덤에서 한 그루의 풀이 자라나 100일간 연분홍꽃을 피우다 지곤하였습니다. 이것이 백일홍의 연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 대화(부부간) *
(여) : ˝이 꽃 참 예쁘네요. 가지 끝마다 모여 핀 붉은 꽃이 얼마나 소담 스럽고 아름다운지 모르겠어요.˝
(남) : ˝그게 백일홍이라는 꽃이오. 백일 동안 핀다는 데서 그렇게 붙여졌다는데, 한자말로는 자미화라고 한다오.˝
(여) : ˝백일홍은 국화과에 딸린 풀꽃이 아니예요?˝
(남) : ˝그것도 백일홍 또는 백일초라고 하여 꽃밭에 맨드라미, 분꽃 등과 많이 심지만, 이 나무도 백일홍이라 한다오.˝

* 여러분 잠깐만! *
앞의 설명 중에 ´작은큰키나무´라는 말이 있었는데 어떤 것을 두고 하는 말일까요?
´큰키나무´란 줄기가 곧고 굵으며, 높이 자라고 비교적 위쪽에서 가지가 퍼지는 나무로서, 소나무 . 전나무 . 홰나무 . 느티나무 등과 같은 것입니다. 漢字로 ´喬木´이라 하는 것입니다. ´작은큰키나무´는 ´큰키나무´보다는 작으나 교목성을 띤 나무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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